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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해양수산부 부산 청사 시대 열었다

김건형 입력 : 2025.12.23 07:49
조회수 : 500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드디어 해양수산부가 오늘 부산 청사 개청식을 갖습니다.

해수부 부산시대가 시작되는 건데 이제 후속 공공기관들의 이전 향배도 관심사입니다.

<리포트>
네, 해수부 이전은 해양수도 부산 건설을 위한 출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공공영역에선 해수부 관련 산하기관들이, 민간영역으로 보면 해운 대기업 본사들이 부산으로 모이게 해야 합니다.

특히 해수부 유관, 산하기관들 이전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도 연계돼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부터 2차 이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황인데요.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1차 이전 공공기관들이 부산에 자리잡은지도 이제 10년이 넘었죠? 그 성과에 따라 2차 이전의 향배도 정해지지 않을까 싶군요.

<기자>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이 결정됐고, 이후 기관별로 이전이 시작되면서 지난 2014년 말 마무리됐습니다.

금융 분야 문현지구, 해양·수산 분야 동삼지구, 영화·영상의 센텀지구, 이렇게 혁신지구 3곳에 13개 기관이 자리를 잡았죠.

1차 이전의 성과를 말씀하셨는데, 국토부의 조사결과 등을 보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부산의 지표는 최상위권입니다.

정주여건 만족도와 가족동반 이주율은 1,2위를 다투고 지역인재 채용률도 목표인 30%를 초과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또 다른 측면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설립한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란 곳에서 혁신도시 상생지수란 지표를 내놓았는데요.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 간 상호 기여 구조라는 관점에서, 지역과의 상생 성과를 100여개의 세부지표를 토대로 크게 성장,활력,협력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 지수입니다.

연구원 측은 몇 안되는 단순 정량 지표만이 아닌 정성 지표까지 담아내는 다차원적 지표체계라고 설명했는데, 부산은 상당히 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토부의 평가지표들과 유사한 외형적 성장 측면은 전국 1위지만,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나 정주여건 그리고 지자체와 이전기관간의 협력 부문에선 최하위권에 머문 겁니다.

<앵커>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 다른 지자체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부산시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성적이겠습니다.

<기자>
공신력있는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연구원이 내놓은 지표다 보니 부산시는 혁신도시 상생지수란 지표 산출 과정이 얼마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세부지표들간에 중복은 되진 않는지, 가중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자의적인 평가 우려도 있다는 점이죠.

특히 해당 연구원이 위치한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점도 뭔가 석연찮다는 시각입니다.

물론 부산시로서는 마뜩찮은 성적이긴한데 부정적 평가를 받은 세부 내용들을 찬찬히 살펴봤더니 꼽씹어봐야할 부분이 분명 눈에 띄었습니다.

BIFC 바로 옆 동천의 악취문제라든지 동삼해양 혁신지구의 생활권 고립문제 등을 들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짚어보죠. 해운대권과 서울을 바로 잇는 KTX 노선 운행 소식도 지난주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산과 서울을 잇는 열차는 부산역 기점의 경부선 KTX, SRT 외에 지금도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중앙선이 있습니다.

KTX이음이 상하행선 3번씩 하루 여섯 차례 운행하고 있는데, 오는 12월 30일부터 상하행선 9번씩, 모두 18차례로 크게 늘어납니다.

거의 4시간이 걸리던 소요시간도 18분이 줄어 3시간 40분이 됩니다.

특히 운행편수가 늘면서 동부산권 정차역도 3곳이 새로 추가됐는데 기장역,신해운대역,센텀역입니다.

서울에서 해운대권을 찾는 방문객들이나 해운대에서 서울을 오가는 지역민들 모두 부산역까지 오가는 불편이 줄게 된겁니다.

특히 연중 많은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의 접근성도 나아집니다.

KTX 역세권이 되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고요.

물론 소요시간만을 따져보면 신해운대역에서 청량리까지 3시간 4~50분이 걸려서 부산역을 거쳐 KTX를 타는 것보다 시간 자체로는 큰 이점이 생겼다고 보긴 힘듭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보니 부전~청량리나 신해운대역~청량리나 소요시간이 비슷한데 중간 정차역수가 달라서일까요?

<기자>
이 부분이 분명 한계로 꼽힙니다.

이번에 결정된 KTX 정차역들을 보면 마치 무궁화호 정차역처럼 촘촘합니다.

경주에서 부전역까지 보면 북울산,태화강,남창,기장,신해운대,센텀이 있습니다.

정차역이 많다보니 운행시간 단축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각 역별로 하루 정차횟수도 얼마되지 못합니다.

기장과 센텀역은 고작 2번뿐입니다.

이런 결정은 동네마다 벌어진 치열한 정차역 유치경쟁의 산물인데요.

주민들 요구를 등에 입은 정치권 등살에 국토부가 잡음을 줄이려다 보니 무늬만 KTX를 만들어버린 겁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향후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차 횟수 확대나 조정을 건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솔로몬의 재판에서처럼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했는데 그냥 아이를 둘로 나눠버린 격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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