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12.3 1주년...시민들이 돌이켜보는 게엄 그날

김민욱 입력 : 2025.12.03 19:17
조회수 : 157
[앵커]

12.3 계엄이 발생한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1년 전 거리로 나왔던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계엄은 삶의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그날의 기억과 앞으로의 과제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과 경남 시내 거리에 다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계엄 1년을 맞아 시민들은 다시
응원봉을 들었습니다.

학생부터 주부, 자영업자 등 평범한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1년전 불법 계엄을 기억하며, 거리로 나와 다시
응원봉을 들고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12.3 계엄 이후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20대 여성도 용기내 무대위에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20대 여성/"오늘 저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내어 올라왔습니다."}

계엄 이후 이 여성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후원자가 나타나 도우미 일을 그만둔
뒤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올해 수능을 치러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학과 진학이 목표입니다.

{김유진(가명)/"윤석열 퇴진은 과정의 일부였고 우리가 도달해야 할 민주주의의 이상은 아주 먼곳에 있으니까 그래서 안도가 되면서도 동시에 여전히 불만이 많지 않나..."}

12.3 불법 계엄 저지 1년을 맞이한
시민헌정 기록 전시도 열렸습니다.

거리 집회에서 사용했던 각종 깃발부터 응원봉, 피켓 등 기증 물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고희옥 김설현(초등학교 3학년)/"(12.3 계임 이후) 다시는 나라가 잘못되지 않게 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어요."}

이 전시는 계임 이후 탄핵 선고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123일 동안 열립니다.

{이동일/민주공원 관장/"기증과 기부로 이 전시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에게 헌정하는..."}

시민사회 단체는 여전히 불법 계엄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습니다.

{장선화/부산여성회 대표/"오늘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다시 광장을 2차 빛의 항쟁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계엄 1년,
거리로 나온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는 당연한 것이 아닌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화면제공 유튜브 뉴스스크랩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