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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가표정] CEO 리스크에 부실경영까지.. 농협중앙회 국감 질타

길재섭 입력 : 2025.10.29 08:40
조회수 : 266
<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부실 경영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화오션이 470억원 손해배상소송을 조건 없이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 의원들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회장의 여러 금품수수 혐의 내용 등을 계속 물었습니다.

여야 의원실에는 강호동 회장과 관련한 제보들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었고,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전화 녹취록도 국감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의 부실 경영에 대한 지적도 많았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심각한 내부 횡령사고를 지적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최근 5년간 농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가 무려 255건입니다. 그리고 사고금액은 545억이거든요. 한 해에 수십 건씩 터지고 또 금액도 상당수가 횡령 금액으로 나오는데, 농협의 자체적인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지역 농협들의 적자가 지난해 연말 9조에서 올해 18조 규모까지 급증한 것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관리 감독 부실도 지적됐습니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은 부실해진 부동산 PF로 인해 지역 농협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크게 우려했습니다.

{조승환/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동산) PF를 이렇게 하는 동안 도대체 농협중앙회는 뭘 했느냐, 이거 지역 단위 조그만 농협들에서 PF 자금 몇 백 억씩 이런 식으로 해서 이걸 순전히 농민들한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이건 정말 심각하다, 제도적인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

국감장에서 공개된 강호동 회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돈선거로 전락했다는 조합장 선거 등의 여파로 농협의 청렴도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종합청렴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강등됐고, 더 우리 직원들이 느끼고 있는 청렴체감도 1등급에서 4등급으로 강등됐고, 청렴노력도 2등급에서 4등급 (떨어지고), 저는 이게 바로미터(척도)라고 생각합니다.}

국정감사와 여야 정쟁 속에서 한화오션은 3년을 끌어온 손해배상 소송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화오션이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조건 없이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가능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에도 소송을 취하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그동안 최종 취하가 미뤄져 왔습니다.

{정인섭/한화오션 사장/이제 우리 한화오션은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합심하여 안전한 생산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사 합의를 이끌어온 정치권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 조선업계가 활황기를 맞는 가운데 노사가 협력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만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화오션의 부당노동행위 여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혜경/진보당 국회의원/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노동조합 장악을 목적으로 한 지배개입,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사용자로부터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새 위원장 후보가 박영미 변성완 두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난 22일에는 전재수 장관이 부산 영도구 순직 선원 위령탑을 참배하는 자리에 변성완 후보만 참석하면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 옆에 변성완 후보만 함께 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변성완 후보는 일정을 미리 알고 개인적으로 참석했으며,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과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을 탈락시키면서 두 후보가 반발하는 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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