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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안 낙화놀이, 국제 관광상품으로 도약

김수윤 입력 : 2025.10.23 18:01
조회수 : 623
<앵커>
밤하늘의 불꽃이 흩어지며 아름다운 장관을 선사하는 함안의 '낙화놀이'는 매년 한정된 인원만 즐길 수 있어 아쉬움을 남겨왔는데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세계인이 즐기는 국제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함안의 밤하늘, 불꽃이 별빛처럼 흩어지며 연못 위로 천천히 스며듭니다.

장인들이 숯과 한지로 꼬아 만든 낙화봉 수천 개에서 붉은 불빛이 피어오르더니, 이내 꽃잎처럼 흩어집니다.

조선시대부터 300년 넘게 이어져 온 경상남도 무형문화유산 낙화놀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의 향연을 보기위해 일본 관광객 1천명이 함안을 찾았습니다.

{미타니 카즈미/일본 오사카/"여름밤 하늘과 대비돼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또 오고 싶습니다."}

"1년에 한 번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예약제로 운영돼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관광공사, 경남도, 함안군이 힘을 합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작년부터 잠재력이 있는 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올해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데이'를 연 겁니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 4백명, 지난달엔 대만 관광객 3백명이 찾아, 국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다카하시 히로유키/일본 여행업 협회장/"이번 낙화놀이처럼 지역에 숨어있고, 일본 사람들이 본 적 없는 여러가지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서 상품화 해나갔으면 합니다."}

함안군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낙화놀이를 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석욱희/함안부군수/"함안의 낙화놀이를 이제는 세계인이 찾는 지역 컨텐츠로 만드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공모사업이라든지, 자체 예산을 통해서라도 (시행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300년 전통을 이어온 함안 낙화놀이가 이제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영상편집: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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