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가표정]-국정감사 존재감 입증...민낯 드러낸 대기업들
길재섭
입력 : 2025.10.22 07:44
조회수 :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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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들의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역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 속에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제기된 한화오션은 물론, 다양한 갑질을 관행처럼 이어온 쿠팡과 제대로된 고지 없이 중량을 줄인 교촌치킨까지 대기업들의 민망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오션의 노사 정책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한화오션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노무관리를 총괄하며 노조 탈퇴 압박 등으로 회사가 부당노동행위 유죄 판결을 받게 한 인물이 2023년에 발령받아 오면서 노사상생협력실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조 실장으로 불리는 이 인물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이 우호적인 직원 모임의 수를 늘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탈퇴자 정보를 관리해온 내용 등을 밝혔습니다.
신장식 의원은 회사측 인사들이 노조 대의원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한화오션이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해 온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국회의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당노동행위로 대법원에서 판결을 받습니다, 유죄판결을 받구요. 이 분이 그대로 한화오션으로 전진배치가 되는거죠, 인사이동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분은 여기서도 노조파괴 기술을 부려가지고 지금 노조를 와해시키는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오션이 취하하기로 했던 노동자 5명을 상대로 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국감에 출석한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한화오션의 부당노동행위가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많이 놀랐고, 그 조 실장이라는 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동일한 인물이라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는 근로감독보다는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수사가 필요한지 오늘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보도도 나왔기 때문에 관련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온라인 쇼핑기업인 쿠팡의 다양한 갑질을 지적했습니다.
박상웅 의원은 박대준 쿠팡 대표를 상대로 쿠팡이 사실상 미국 기업임을 확인한 뒤, 빠른 배송을 자랑하면서 입점업체들의 정산금은 두 달 뒤에나 돌려주는 불합리한 구조 등 다양한 갑질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쿠팡은 산업통상자원중기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농림축산해수위, 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등 여러 위원회에서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불공정 거래로 공정위의 과징금을 지난 4년 동안 가장 많이 부과받은 회사도 쿠팡이었습니다.
{박상웅/국민의힘 국회의원/입점 업체들에 대한 납품가의 정산을 지연해서 상대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끈 뒤에 지불이 되고 있다. 또 광고를 강제로 하고 있다. 또 수수료를 폭등시켜 가지고 이 모든 것에서 매출은 올라갈 수 있으나 장사 열심히 해야 쿠팡 좋은 일만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쿠팡이 입점업체에게 누리는 종합갑질세트라고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교촌치킨의 소비자를 기만한 상술을 캐물었습니다.
치킨의 중량을 줄이면서 소비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고지하지 않았고, 치킨 부위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사실상 가격 인상입니다.
{이헌승/국민의힘 국회의원/송종화/교총에프앤비 대표/교촌치킨은 전체적인 중량도 줄이고 비싼 부위 중량도 줄였는데 소비자 판매 가격은 변동이 있습니까? (네,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2만 3천원 맞습니까? (네) 결국 이번 교촌치킨의 변경된 판매 행태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보여지는데 동의하십니까?}
국민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들의 민낯은 국정감사가 아니면 많은 이들이 직접 보거나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대기업들의 물밑 로비를 넘어선 여러 의원들의 날이 선 지적은 볼썽사나운 정쟁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국정감사의 필요성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들의 민낯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역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 속에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제기된 한화오션은 물론, 다양한 갑질을 관행처럼 이어온 쿠팡과 제대로된 고지 없이 중량을 줄인 교촌치킨까지 대기업들의 민망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오션의 노사 정책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한화오션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노무관리를 총괄하며 노조 탈퇴 압박 등으로 회사가 부당노동행위 유죄 판결을 받게 한 인물이 2023년에 발령받아 오면서 노사상생협력실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조 실장으로 불리는 이 인물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이 우호적인 직원 모임의 수를 늘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탈퇴자 정보를 관리해온 내용 등을 밝혔습니다.
신장식 의원은 회사측 인사들이 노조 대의원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한화오션이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해 온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혜경/진보당 국회의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당노동행위로 대법원에서 판결을 받습니다, 유죄판결을 받구요. 이 분이 그대로 한화오션으로 전진배치가 되는거죠, 인사이동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이 분은 여기서도 노조파괴 기술을 부려가지고 지금 노조를 와해시키는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오션이 취하하기로 했던 노동자 5명을 상대로 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국감에 출석한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한화오션의 부당노동행위가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많이 놀랐고, 그 조 실장이라는 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동일한 인물이라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는 근로감독보다는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수사가 필요한지 오늘 의원님도 말씀하셨고 보도도 나왔기 때문에 관련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온라인 쇼핑기업인 쿠팡의 다양한 갑질을 지적했습니다.
박상웅 의원은 박대준 쿠팡 대표를 상대로 쿠팡이 사실상 미국 기업임을 확인한 뒤, 빠른 배송을 자랑하면서 입점업체들의 정산금은 두 달 뒤에나 돌려주는 불합리한 구조 등 다양한 갑질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쿠팡은 산업통상자원중기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농림축산해수위, 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등 여러 위원회에서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불공정 거래로 공정위의 과징금을 지난 4년 동안 가장 많이 부과받은 회사도 쿠팡이었습니다.
{박상웅/국민의힘 국회의원/입점 업체들에 대한 납품가의 정산을 지연해서 상대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끈 뒤에 지불이 되고 있다. 또 광고를 강제로 하고 있다. 또 수수료를 폭등시켜 가지고 이 모든 것에서 매출은 올라갈 수 있으나 장사 열심히 해야 쿠팡 좋은 일만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쿠팡이 입점업체에게 누리는 종합갑질세트라고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교촌치킨의 소비자를 기만한 상술을 캐물었습니다.
치킨의 중량을 줄이면서 소비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고지하지 않았고, 치킨 부위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사실상 가격 인상입니다.
{이헌승/국민의힘 국회의원/송종화/교총에프앤비 대표/교촌치킨은 전체적인 중량도 줄이고 비싼 부위 중량도 줄였는데 소비자 판매 가격은 변동이 있습니까? (네,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2만 3천원 맞습니까? (네) 결국 이번 교촌치킨의 변경된 판매 행태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보여지는데 동의하십니까?}
국민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들의 민낯은 국정감사가 아니면 많은 이들이 직접 보거나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대기업들의 물밑 로비를 넘어선 여러 의원들의 날이 선 지적은 볼썽사나운 정쟁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국정감사의 필요성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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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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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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