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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 수협 연체율 '전국 2위'... 지역경제 빨간불

하영광 입력 : 2025.10.17 20:44
조회수 : 409
<앵커>
최근 지역 수협의 연체율과 부실률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전국에서 부산 지역 수협의 부실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로 어민들을 대상으로 금융과 경제 사업을 펼치는 수협의 경영 상황에 최근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022년 말 까지만 해도 연체율이 2.4% 에 불과했는데, 2년 반만에 8%대로 3배 넘게 치솟은 것입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연체율은 10% 대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위험 신호를 보냈습니다.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즉 부실채권비율은 더욱 심각합니다.

부산 지역 조합 7곳 가운데 3곳의 부실채권비율이 15%를 초과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한덕희/동아대학교 금융학과 교수/"금융당국에서는 (부실채권비율을) 한 3% 정도로 관리가 가능하고 괜찮은 수준이다라고 보고 있는데, 15%라면 3%에 5배가 넘잖습니까. 수협 자체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이죠."}

문제는 이 같은 경영 악화가 지난 2023년 3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취임한 뒤 본격화됐다는 점입니다.

지역 수협의 수산물 유통 등 경제사업도 이미 10년 넘게 만성적인 적자에 빠져있습니다.

그나마 흑자를 내며 버팀목이 됐던 상호금융 사업마저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협은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부실이 증가했다며, 구조 개혁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결국 또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나 대비, 대응들을 어업인들과 지역 관련한 기관이든지 수협이든지 이런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책들을 세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협의 경영난이 지역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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