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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운대구 축제 입찰 부실... '부적격*엉터리' 평가 적발

김건형 입력 : 2025.10.01 20:52
조회수 : 579
<앵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에선 연중 다양한 축제들이 이어집니다.

대개 해운대구가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그 입찰 과정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페스타'!

당찬 기획의도와는 달리 관광객들의 외면에 파행을 맞았습니다.

불법전대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해운대구는 부랴부랴 민간운영사와의 협약을 해지했습니다.

부산시 종합 감사결과 해운대구의 축제 관리 부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2021년부터 입찰을 통해 대행사를 선정한 해운대 해맞이 축제입니다.

4년 내리 A사 한 곳이 낙찰받았는데 엉터리 투성이였습니다.

2021년 축제 첫 입찰 당시 A사는 아예 입찰 자격이 없었습니다

직접생산확인증명서상 축제기획*대행서비스가 입찰자격 요건이었는데 A사는 기타행사기획,대행서비스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입찰 정량평가에서 점수를 잘못 부여하는 바람에 1~2순위 업체가 뒤바뀐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3년 축제 입찰에선 기술인력 보유현황에 따른 점수 평가가 엉터리였습니다.

그 결과 정당한 1순위 업체 대신 점수가 낮은 A사가 사업을 따냈습니다.

또 다른 축제입찰에선 특정지표의 배점한도 초과 부여와 공고된 배점기준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행정적으로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적을 받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앞으로는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산시 감사위 요구에 해운대구청은 담당자를 징계했습니다.

{양미숙/부산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해운대구의 책임도 막중하다고 보입니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서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직원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해운대구 입찰 행정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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