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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정원영 뮤지컬 '알라딘' 배우 (7/16) 7:05"

강유경 입력 : 2025.07.16 08:37
조회수 : 637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초연 공연이 부산 드림시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뮤지컬 '알라딘'에서 어떤 캐릭터보다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역할이죠. '지니' 역을 맡고 있는 정원영 배우 모시고, 자세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Q.
반갑습니다. 지난 7개월간 서울에서 뮤지컬 '알라딘'의 '지니' 역할을 하고, 부산 관객들을 만나러 오셨습니다. 먼저, 소감 한번 듣고 싶습니다.

A.
'알라딘'이 7개월 동안 서울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는데 다시 한번 이곳, 부산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저는 램프에서 갓 나온 요정처럼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궁금한 게요. 배우님은 언제 처음으로 뮤지컬 '알라딘'을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알라딘'이라는 작품은 원래 애니메이션으로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는데, 뮤지컬 '알라딘'은 10년 전 일본에 가서 극단 '시키'의 공연으로 '알라딘'을 보게 됐어요. 그때 저는 사실 다른 공연, '인 더 하이츠'라는 공연으로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고, 쉬는 날 하루 '알라딘' 뮤지컬을 봤는데, 그때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Q.
네, 그럼, 10년 전에 '알라딘'을 처음 보셨을 때, 그때 이 '지니' 역할을 맡을 거라고 생각하셨는지요?

A.
상상도 못 했어요. 오히려 그 '알라딘'이 만약에라도 우리나라에서 공연이 올라간다면 '알라딘' 역할로 한번 도전을 해야 되나? 근데 마음속에는 '지니'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지니'라는 캐릭터가 '정원영'이라는 저 자신과 너무 잘 맞닿아 있었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무대 위에 서 있는 그 비주얼적인 모습에서는 저는 '지니'는 나에게 좀 안 맞는 옷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어요.

Q.
이번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을 위해서 또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직접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긴장감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요. 얘기해 주실까요?

A.
개인적으로 저는 오디션을 누군가에게 평가받는다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짧은 공연처럼 생각하고 즐기거든요. 근데 '지니'라는 역할은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지, 정말 오디션 가기 전부터, 서류 지원부터 너무너무 떨렸어요. 근데 막상 오디션이 시작됐을 때는 연출님과 해외 크리에이터분들이, 정말 가자마자 '안녕! 친구'라고 '헤이, 마이 프렌드'라고 하자마자 마음이 싹 녹아내리면서 온전히 그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매번 오디션 때마다 1차 오디션, 2차 오디션, 날이 가면 갈수록 그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재미있고 좀 신기했던 경험이에요.

Q.
18년 동안이나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배우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더욱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그동안 정말 많은 역할을 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지니' 역할이 배우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하고요. 뭔가 좀 도전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한번 듣고 싶습니다.

A.
네. 제가 18년을 무대에 섰는데 항상 그냥 관객분들이 원하는, 내지는 제작자분들이 원하는 역할을 하다가. 사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는 '모든 역할, 어떤 역이든 다 할 수 있어'라는 그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거든요. 근데 한 해 한 해 공연을 할수록 저는 조금씩 하고 싶은 작품에, 하고 싶은 역할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내 꿈을 조금씩 이뤄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근데 '알라딘' '지니'로서 제가 다시 도전하게 됐을 때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고, 사람들은 '정원영'이 '지니'? 잘 상상이 안 간다고 해도 제가 정말 하고자 하는 그 꿈을 위해서 문을 두드렸더니, 저에겐 열리게 된, 제 인생에서는 정말 다시 한 번 배우를 시작하는 마음의, 그런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고요.

'지니'라는 역할이 전 세계적으로 다들 덩치도 크고, 만화에서 나오는 모습이 되게 많아요. 근데 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지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도전하는 것은 전 세계 어느 '지니'들보다 빠르고, 움직임이 날렵하고, 정말 램프에 쏙 들어갈 것 같은 아주 귀여운 지니를 제가 열심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배우님만의 진위를 구축하고 계시군요. 기대가 됩니다. '알라딘' 뮤지컬 넘버들 굉장히 유명하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프렌드 라이크 미' 그렇죠? 지금 이곳이 무대가 아니라 뉴스룸이기는 합니다만, 짧게 한 소절 좀 요청드려도 될까요?

A.
네, 뉴스룸에서 제가 이런 노래를 부르다니 영광인데, 그럼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들, '열려라, 참깨'로 좀 날렸지. 근데 넌 계탔어. 걔네는 쨉도 안 돼. 이 요술램프 하나면 놀라운 파워! 이게 왓따야. 이걸로 총알 한 번 채워봐. 무적의 펀치! 뿅뿅! 야호! 핫하! 요렇게 문지르면 내가 짠! 나타나."
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Q.
네, 감사합니다. 사실 뉴스룸인데, 저도 약간 리듬을 탈 뻔했거든요. 감사합니다. 뮤지컬 '알라딘'은 어떤 분들이 보면 좋을까요?

A.
'알라딘'은 그냥 모든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8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8세부터 볼 수 있지만, 저는 갓 태어난 아기부터 다 봤으면 좋겠거든요. '알라딘'에는 사랑도 있고, 희망도 있고, 꿈도 있고, 모든 게 다 있는데,

특히 어떤 분에게 봤으면 좋겠냐고 한다면, 저처럼 뭔가 꿈을 조금씩 접어야 되는 순간, 이제는 내가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이 '알라딘'을 보면서 동화책 속에 쏙 들어오는 마음으로, 순수한 마음속에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뮤지컬 '알라딘'을 기다리고 있는 부산*경남 관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관객 여러분들! 서울에서 열심히 달려왔고, 잘 만들어져서 여러분들을 이렇게 부산에서 만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배우들이 아그라바 왕국에서 이 뜨거운 여름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말 뜨거운 무대, 아그라바에서 여러분들과 즐겁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네. 연일 매진 사례를 보여줬던 서울 공연에 이어서, 부산 공연에서도 많은 사랑 받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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