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기승 부리는 뺑소니..경찰차도 치고 달아나
황보람
입력 : 2025.07.04 07:45
조회수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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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경찰차도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예상이 가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뺑소니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새벽입니다.
부산 부전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인데, 저희가 입수한 CCTV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화면 상단 부분에서 검정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이때 달리던 경찰차 뒷부분에 부딪히는데, 부딪히는 소리에 놀란 듯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걸음을 멈추기도 합니다.
이 사고로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차를 친 차량 운전자 20대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길가에 세워둔 채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12시간 뒤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차량 동승자들과 A 씨의 사고 이전과 이후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번 한주 동안 이런 뺑소니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부산 괴정동의 한 도로에서는 20대 차량 운전자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사고가 난 지 8시간 정도 만에 붙잡혔는데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또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운전자가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결국 경찰관에 체포됐는데,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례를 봐도 휴가철이 되면서 음주운전이 늘고, 또 뺑소니 사건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도 음주 단속을 늘리는 한편, 지난달부터 이른바 '김호중법', 술타기 수법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만큼, 이에 대한 수사도 함께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최근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는 뺑소니 사건에 대한 경찰의 향후 강력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돌려차기' 가해자의 '적반하장'>
공분을 많이 샀던 부산 돌려치기 사건 관련 내용인 것 같은데, 사건 가해자는 구속 돼 실형을 선고 받은 걸로 알 고 있는데, 이건 무슨 내용일까요?
<기자>
네, 지난 2022년 5월 발생했죠.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새벽 시간, 30대 남성 이현우가 피해자인 필명 김진주 씨의 귀가하던 길을 쫓아가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발로 찬 뒤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던 사건인데요.
이현우는 지난 2023년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는 관련 없는, 20대 남성이 진주 씨를 협박죄로 고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 사이 진주 씨에게 "벌레같다"
"길에서 보이면 맞아 죽을 것" 등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는데,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구하던 이 남성은 진주 씨가 SNS에 자신의 아이디를 공개하고,
경고성 글을 쓴 것을 문제 삼으며 진주씨를 되레 협박죄로 고소했는데요.
이 협박죄는 성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진주 씨가 한 행위가 협박이라고 인정할만 한 것은
아니라며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무혐의 처분이 난 건데, 이후 진주 씨는 해당 남성을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이같은 보복성 고소와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게 고소의 이유였습니다.
<앵커>
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란 말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국제선 비행기인데, 국내선 도착장에?>라는 제목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기자>
저희가 제보를 통해 취재한 소식입니다. 지난달 20일, 김해공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해 저녁 8시 반쯤 김해공항에 도착한 항공편,
그런데 국제선 도착장에 내려야 하는 이 승객들이, 탑승객 버스를 운행하는 조업사의 실수로 국내선 도착장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승객이 문제 제기를 하자 직원들이 놀라며 승객들을 국제선 도착장으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실제 국내선 탑승객들과 뒤섞이면서 한동안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승객 1명은 공항을 아예 빠져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입국 심사를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공항 보안에 완전히 구멍이 뚫린 겁니다.
국내선으로 들어오게 되면, 세관,검역 등 입국 수속 절차를 아예 건너뛰게 되기 때문인데요.
김해공항에서 보안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는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탑승장 입구 검색대를 통과하는 보안 검색 실패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공항 보안 사고는 대형 사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의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공항 보안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경찰차도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라는 제목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예상이 가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뺑소니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새벽입니다.
부산 부전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인데, 저희가 입수한 CCTV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화면 상단 부분에서 검정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이때 달리던 경찰차 뒷부분에 부딪히는데, 부딪히는 소리에 놀란 듯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걸음을 멈추기도 합니다.
이 사고로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차를 친 차량 운전자 20대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길가에 세워둔 채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12시간 뒤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차량 동승자들과 A 씨의 사고 이전과 이후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번 한주 동안 이런 뺑소니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부산 괴정동의 한 도로에서는 20대 차량 운전자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사고가 난 지 8시간 정도 만에 붙잡혔는데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또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운전자가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결국 경찰관에 체포됐는데,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례를 봐도 휴가철이 되면서 음주운전이 늘고, 또 뺑소니 사건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도 음주 단속을 늘리는 한편, 지난달부터 이른바 '김호중법', 술타기 수법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만큼, 이에 대한 수사도 함께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최근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는 뺑소니 사건에 대한 경찰의 향후 강력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돌려차기' 가해자의 '적반하장'>
공분을 많이 샀던 부산 돌려치기 사건 관련 내용인 것 같은데, 사건 가해자는 구속 돼 실형을 선고 받은 걸로 알 고 있는데, 이건 무슨 내용일까요?
<기자>
네, 지난 2022년 5월 발생했죠.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새벽 시간, 30대 남성 이현우가 피해자인 필명 김진주 씨의 귀가하던 길을 쫓아가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발로 찬 뒤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던 사건인데요.
이현우는 지난 2023년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는 관련 없는, 20대 남성이 진주 씨를 협박죄로 고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 사이 진주 씨에게 "벌레같다"
"길에서 보이면 맞아 죽을 것" 등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는데,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구하던 이 남성은 진주 씨가 SNS에 자신의 아이디를 공개하고,
경고성 글을 쓴 것을 문제 삼으며 진주씨를 되레 협박죄로 고소했는데요.
이 협박죄는 성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진주 씨가 한 행위가 협박이라고 인정할만 한 것은
아니라며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무혐의 처분이 난 건데, 이후 진주 씨는 해당 남성을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이같은 보복성 고소와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게 고소의 이유였습니다.
<앵커>
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란 말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국제선 비행기인데, 국내선 도착장에?>라는 제목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기자>
저희가 제보를 통해 취재한 소식입니다. 지난달 20일, 김해공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해 저녁 8시 반쯤 김해공항에 도착한 항공편,
그런데 국제선 도착장에 내려야 하는 이 승객들이, 탑승객 버스를 운행하는 조업사의 실수로 국내선 도착장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승객이 문제 제기를 하자 직원들이 놀라며 승객들을 국제선 도착장으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실제 국내선 탑승객들과 뒤섞이면서 한동안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승객 1명은 공항을 아예 빠져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입국 심사를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공항 보안에 완전히 구멍이 뚫린 겁니다.
국내선으로 들어오게 되면, 세관,검역 등 입국 수속 절차를 아예 건너뛰게 되기 때문인데요.
김해공항에서 보안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에는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탑승장 입구 검색대를 통과하는 보안 검색 실패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공항 보안 사고는 대형 사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의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공항 보안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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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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