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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 부산 민주당, 대선 승리에도 지방선거 걱정

길재섭 입력 : 2025.06.11 07:50
조회수 : 408
<앵커>
부산의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승리 뒤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대선에서는 승리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경남에서 각각 40.1%와 39.4%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40% 득표율을 처음 넘기며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45%의 지지율과는 차이가 컸고, 강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섰습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내심 50%까지도 득표할 것을 기대했지만 40%를 겨우 넘기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역시 부산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쉬운 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고, 1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내년 지방선거 때는 필승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 전현직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부산 선거 불꽃 튀겠네요'라는 말로 부산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만찬에 참석했던 서은숙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 대한 각종 공약 등을 빠르게 추진하고 돕겠다는 뜻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은숙/민주당 전 최고위원/대통령께서는 해부부 이전을 비롯한 부산 공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셨고, 또 이것이 내년 부산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새로운 발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대선 패배의 후폭풍이 여전한 국민의힘에서는 의원들의 대국민 사과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반성문을 밝혔습니다.

또 친한계 정연욱 의원은 낡은 권력과 결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친윤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대선 뒤 당의 개혁과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국회의원/더 이상 당론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대세에 순응하지 않겠습니다. 잘못된 정당정치 관행, 당대표 제도, 선거제도 그리고 헌법의 권력구조까지 고치기 위해 22대 국회의원으로써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부산에서는 시의회 상임위원 변경안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올해 초, 이해 충돌과 관련한 권익위 지적으로 이대석 부의장이 기획재경위에서 다른 상임위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시작됐습니다.

한 상임위에 같은 지역구 의원이 2명이 있게 되면서 시의회 조례를 위반했다는 주장입니다.

{신정철/부산시의원(지난 4일)/"여기 (조례)안에 보면 분명히 안배라고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민주적인 절차를 어겨가면서 까지 꼭 인사를 이렇게 급하게 해야하는지."}

또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이 많은 기획재경위를 꺼린다는 뒷말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안성민 의장은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며 한 상임위에 같은 지역구 의원이 2명 있어도 조례 위반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점차 표면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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