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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회관 5년만에 객석 전면 교체 의혹

윤혜림 입력 : 2014.01.23 20:57
조회수 : 2860
{앵커:백억원이 넘게 투입된 부산문화회관 리모델링의 문제점, KNN이 이미 수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혹 덩어리 입니다.

이번에는 이해할 수 없는 객석 의자교체건인데 어떤 의혹인지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리모델링 공사를 한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입니다.

1,2,3층 합쳐 모두 천405석 규모입니다.

이 대극장의 경우 천4백여석이 넘는 객석을 5년만에 뜯어내고 새로 교체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 7억여원을 들여 대극장,중극장,소극장 객석의자를 전면 교체했는데 불과 5년도 안돼 사업비 5억3천만원을 들여 대극장 의자만 다시 전면 교체한 것입니다.

16년동안 쓰던 의자를 단 5년만에 두번이나 바꾼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문화회관측은 이미 계획된 교체라고 밝혔습니다.

{황금태 부산문화회관 시설담당/'기본계획 단계에서도 거론됐던 걸로 알고 있고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다시 한번 더 검토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확인해보니 부산문화회관이 리모델링 공사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작성한 서류에는 대극장 객석교체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 타당성 용역보고 결과도 객석에 대한 일부 지적 사항만 나왔을 뿐입니다.

전문가들도 대극장의 시설 가운데 객석 배치에 대한 개선은 가장 낮게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결국 두번의 교체 공사 가운데 한번은 할 필요도 없었거나 아니면 애시당초 엉터리 공사를 했다는 말이 됩니다.

{황금태 부산문화회관 시설담당/(예를 들어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 이게 어떻게 진행됐는지 찾아 보기가 사실상 힘든 거에요?)'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십억원의 세금이 들어간 객석교체.

부산문화회관의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져갈 수밖에 없는 단적인 이유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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