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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지역 정치권,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골든타임 허비

길재섭 입력 : 2025.05.21 07:44
조회수 : 327
<앵커>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약속이 잇따르고 있지만 24시간 공항이 없는 부산경남은 투자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 대한 유력 대권 후보들의 구체적인 약속도 사라진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액은 1천 419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200조 원 규모로 지난해 국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규모는 경남이 주도하는 조선업의 수출액 256억 달러보다 약 6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정부는 기업들과 함께 오는 2047년까지 경기도 남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약 622조 원을 들여 반도체 제조시설 16개를 짓는 계획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반도체와 AI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러한 투자와 지원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습니다.

반도체를 해외로 실어 나를 공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력과 용수가 부족한 경기도 남부와 달리 부산경남은 모두 해결이 가능하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물류공항이 필요한 바이오 산업 역시 반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부산경남을 외면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미래산업을 부산경남에 유치하기 위해 가덕도신공항의 조기개항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가덕도신공항의 건설은 국토부와 현대건설의 줄다리기 같은 밀당 속에 늦어질 조짐입니다.

유력 대선후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개항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은 채 계속 추진한다는 수준의 언급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개항이 당연한 것이라고 밝히지만 대선 정국에서도 확실한 약속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국토부에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지만 국토부는 이미 차기 정부를 바라보는 분위기입니다.

이때문에 대선 후보들의 구체적이면서 직접적인 발언이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6월 3일 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로 발목 잡기에 급급한 지역 정치권은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에 힘이 실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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