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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적기개항 포기 수순?

김건형 입력 : 2025.05.20 20:52
조회수 : 224
<앵커>
현대건설의 몽니로 촉발된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선정 표류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무의미한 절차를 고집하는 탓인데 적기개항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였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기간 연장 요구 파문을 일으킨 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는 발빠른 후속조치를 공언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지난 4월 29일)/"(현대측 기본설계안이) 보완되지 않을 경우에는 저희가 플랜B를 가동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 8일 현대측이 기본설계 보완을 거부하면서 국토부는 수의계약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가계약법을 무시한 현대측 책임이 분명한만큼 입찰 자격 박탈과 함께 재공고에 들어가는 게 순리였습니다.

그런데 국토부 행보는 이상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입찰조건 조차 따르지 않은 현대측의 기본설계를 굳이 심의절차로 넘겼습니다.

최소 한 달 이상 불필요한 심의기간을 허비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공사기간과 발주방식 등 입찰조건 변경 검토에도 착수했습니다.

"국토부의 조치는 재입찰을 통한 시공사 교체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재입찰의 경우 새로운 적격성 검토 등을 다시 밟아야돼서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집니다.

착공 지연을 6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입찰재공고 방식도 가능한데 말입니다."

부산시도 이례적으로 국토부를 향해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소모적인 절차를 최소화해달라는 겁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국토부의 재량의 범위에 있다 하더라도 이건 정책적으로 빨리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정부 당국이 그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안에 시공사 선정 재공고가 이뤄지지 않은채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착공은 더더욱 장기 표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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