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시리아 꼼수 땅투기... 잘못 없다는 부산도시공사
조진욱
입력 : 2025.05.16 20:58
조회수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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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입니다.
놀이동산과 아웃렛 그리고 각종 리조트까지 들어서면서 부산의 대표 알짜 땅으로 꼽히죠.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 이 가운데 패밀리랜드 부지를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단독 법인에 249억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땅을 팔 수 없는 게 조건이었는데요.
그런데 이들은 땅이 아닌 개인 주식을 한 번에 넘기는 꼼수로 새 사업자에게 620억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7년 만에 무려 370억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상 땅투기인데요.
올해 초 KNN의 단독 연속 보도 이후 부산도시공사는 부랴부랴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는데 결론은 우리 잘못 아니다였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도시공사 감사실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오시리아 관리실태 특별 감사 보고서입니다.
KNN의 꼼수 땅투기 집중 보도 이후 의혹을 해소하는 게 주요 목적으로 사업자 선정부터 출자자 관리 등 전반적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감사에서 단독 법인의 경우 상법상 주식을 한꺼번에 양도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어서,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협약과 용지매매계약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지적사항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개인사업자들이 사실상 꼼수 땅투기로 7년새 370억 원이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누구의 잘못도 없다는 겁니다.
"오시리아 전체 사업장은 32개 가운데 이번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단독법인은 모두 13개입니다.
이미 다 만들어서 문제 없는 곳도 있지만 아직 공사도 못한 곳도 많다 보니 언제든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결국 마땅한 대안도 없이 제식구 감싸기로 얼룩진 부실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특별감사라는 감사의 목적에 비해서 너무 허술한 감사였다. 도시공사가 전적으로 우리는 아무 책임없다고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셀프 부실 감사란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시는 이번 감사 결과를 살펴본 뒤 부산시 차원의 감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NN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입니다.
놀이동산과 아웃렛 그리고 각종 리조트까지 들어서면서 부산의 대표 알짜 땅으로 꼽히죠.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 이 가운데 패밀리랜드 부지를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단독 법인에 249억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땅을 팔 수 없는 게 조건이었는데요.
그런데 이들은 땅이 아닌 개인 주식을 한 번에 넘기는 꼼수로 새 사업자에게 620억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7년 만에 무려 370억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상 땅투기인데요.
올해 초 KNN의 단독 연속 보도 이후 부산도시공사는 부랴부랴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는데 결론은 우리 잘못 아니다였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도시공사 감사실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오시리아 관리실태 특별 감사 보고서입니다.
KNN의 꼼수 땅투기 집중 보도 이후 의혹을 해소하는 게 주요 목적으로 사업자 선정부터 출자자 관리 등 전반적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감사에서 단독 법인의 경우 상법상 주식을 한꺼번에 양도하는 행위를 막을 수 없어서,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협약과 용지매매계약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지적사항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개인사업자들이 사실상 꼼수 땅투기로 7년새 370억 원이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누구의 잘못도 없다는 겁니다.
"오시리아 전체 사업장은 32개 가운데 이번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단독법인은 모두 13개입니다.
이미 다 만들어서 문제 없는 곳도 있지만 아직 공사도 못한 곳도 많다 보니 언제든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결국 마땅한 대안도 없이 제식구 감싸기로 얼룩진 부실 감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특별감사라는 감사의 목적에 비해서 너무 허술한 감사였다. 도시공사가 전적으로 우리는 아무 책임없다고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셀프 부실 감사란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시는 이번 감사 결과를 살펴본 뒤 부산시 차원의 감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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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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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욱 기자
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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