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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청 산불 지리산까지 확산, 주민 대피 확대

최한솔 입력 : 2025.03.26 20:50
조회수 : 828
<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꺼질듯 꺼지지 않다가 결국 서쪽으로 확산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에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주민 대피 명령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요,

의성 산불 헬기 추락 사고 여파로 헬기 운항까지 줄면서 산불 진화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엿새째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이 번진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과 맞닿은 곳으로, 산 중턱과 정상 부근에서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보시다시피 제 뒤에 있는 구곡산 정상 부근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 산만 넘어가면 지라산국립공원 관리지역인데요, 불길이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국립공원 경계지역 안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초 발화 지점인 시천면 신천리에서
북쪽으로 뻗어간 불길이 잡히지 않고서쪽방향 지리산쪽으로 번졌습니다.

{구곡산 인근 주민/"여기 넘으면 중산리, 천왕봉 쪽이 다 보이고 여기서 못 잡으면 양쪽 산맥으로 다 번지게 됩니다. 순식간에 갈 거 같아요 바람만 불면..."}

산청군은 시천면 구곡산 일대 산불 확산에 따라 시천면 중산리 전체 주민과 인근 삼장면 4개마을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의성 산불 진화헬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헬기 운항도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사고 헬기와 동일 기종을 제외시키고 지자체간 조율을 거치면서 30대로 운영되던 헬기가 12대로 준 겁니다.

결국 진화율까지 오후 4시 기준 75%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박명균/경남도 행정부지사/"인명피해 현황은 전일 야간에 소방공무원이 산비탈을 헛디뎌 단순 타박상 한 명을 포함하여 총 13명입니다. 시설피해 현황은 총 64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불길은 천왕봉까지 불과 8.5km 남지 않은 상태로, 예보된 비 소식에 모두가 두 손을 모으게 됐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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