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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갈치아지매시장 개장 추진..걸림돌 여전

김건형 입력 : 2025.03.29 18:31
조회수 : 592
<앵커>
부산 자갈치시장 노점상은 지역 명물이긴 하지만 엄연히 불법입니다.

노점 양성화를 위한 자갈치아지매시장이 진통 끝에 지어져 개장이 추진되는데 현실은 녹록치 못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갈치아지매'로 유명한 부산 자갈치시장 노점상,

부산의 근대사를 담고 있지만 법적으로 보면 무단점유입니다.

부산시 등은 2012년부터 '자갈치 수산명소화 사업'이란 이름으로 노점상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현대화된 건물에 노점상들을 입점시켜 일대 도로 기능을 회복시키겠단 겁니다.

모두 235억원을 들여 '자갈치아지매시장'을 1,2단계에 걸쳐 지었습니다.

"1단계 시장건물은 지난 2019년 준공이 됐습니다.

중간에 내진보강 등 시설개선 공사가 있었지만 6년째 비어 있습니다."

점포 공간 부족 문제와 부실시공 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부산시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오는 6월말 개장을 추진합니다.

입점대상자로 확정된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한 점포배치 추첨을
다음달 진행합니다.

{심성태/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두 개의 건물에 다 이제 노점상 분들을 입점을 시키고 기존의 자갈치 시장 일대의 경관을 개선하고 도로 부분도 좀 차량 통행도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지만 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찮습니다.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월 사용료를 내고도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할 환경이라고 호소합니다.

상인들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이란 주장입니다.

{자갈치아지매 노점상/"임대료를 50(만원)이고 70(만원)이고 100(만원)이고 받는 것도 좋다. 이말입니다. 장사만 되면 돼요. 진짜 장사도 안 되게, 지금 물도 제대로 안 나오게 하고 하수도도 역류되게 돼 있어요. (나중에) 사람들 못 다녀요."}

여기에다 입점 자격 시비도 여전합니다.

{유재인/부산자갈치아지매시장상인회장/"부정자가 있다면은 또 걸러내야 됩니다. 제대로 된 전수 조사를 안 하고 지금 현재는 그냥 (점포) 갯수만 채워서 들어가려는 게 불합리하다 봅니다."}

사업추진 13년만에 난맥상을 매듭짓고 개장으로 이어지기엔 걸림돌이 여전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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