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획]이름만 학교..'미인가 국제학교'의 진실은?
하영광
입력 : 2025.03.31 18:05
조회수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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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학기 학비가 수천만 원에 이르는 이른바 '국제학교'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학교라는 곳들은 대부분 교육청 인가를 받지 않은 미인가 시설이라 언제든 폐쇄조치를 받을 수 있어, 자칫 학부모*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하영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건물입니다.
상가의 비상문을 열자 학교처럼 교실이 나타나고, 학생들도 교복을 입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생회 선거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현장, 이곳은 아예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습니다.
영락없는 학교처럼 꾸며놓은 이 곳들은 모두 미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영어로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해,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이 주로 찾습니다.
"문제는 한 학기 2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학비를 냄에도,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라 언제든 교육청으로부터 시설폐쇄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입학상담사들은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게 미인가면은 교육청이나 이런 쪽에서 처벌을 받거나 이럴 수 있나요?(불법적인 것은 당연히 없죠. 교육기관인데 인가라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만 차이가 있는거니까요.)}
사기죄에도 해당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안영주/변호사/"사실상 미인가시설은 교육감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폐쇄명령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실제 법하고 다른 내용을 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망으로 해당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 서울교육청은 지난 2016년 용산구의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고,
인천과 경남 진주에서는 수업료를 받고서는 폐교한 사례도 있습니다.
미인가다보니 국내학력 인정을 받을 수 없어, 폐쇄를 당하면 재취학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최근 지역에서도 미인가 국제학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사실상 관리감독에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영상편집 정은희
최근 한학기 학비가 수천만 원에 이르는 이른바 '국제학교'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학교라는 곳들은 대부분 교육청 인가를 받지 않은 미인가 시설이라 언제든 폐쇄조치를 받을 수 있어, 자칫 학부모*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하영광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건물입니다.
상가의 비상문을 열자 학교처럼 교실이 나타나고, 학생들도 교복을 입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생회 선거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현장, 이곳은 아예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습니다.
영락없는 학교처럼 꾸며놓은 이 곳들은 모두 미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영어로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해,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이 주로 찾습니다.
"문제는 한 학기 2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학비를 냄에도,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라 언제든 교육청으로부터 시설폐쇄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입학상담사들은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게 미인가면은 교육청이나 이런 쪽에서 처벌을 받거나 이럴 수 있나요?(불법적인 것은 당연히 없죠. 교육기관인데 인가라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만 차이가 있는거니까요.)}
사기죄에도 해당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안영주/변호사/"사실상 미인가시설은 교육감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폐쇄명령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실제 법하고 다른 내용을 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망으로 해당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 서울교육청은 지난 2016년 용산구의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고,
인천과 경남 진주에서는 수업료를 받고서는 폐교한 사례도 있습니다.
미인가다보니 국내학력 인정을 받을 수 없어, 폐쇄를 당하면 재취학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최근 지역에서도 미인가 국제학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사실상 관리감독에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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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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