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허용복 경남도의회 경남*부산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유경 입력 : 2025.03.19 10:40
조회수 : 281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부산 경남을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은 여론의 공감대 부족이라는 문턱에 걸려 상당히 속도가 늦춰졌습니다. 다시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경남도의회에서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오늘은 허용복 경남도의회 경남*부산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위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경남도의회에서 특별위원회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언제 출범하셨고, 어떤 활동 벌이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 지역구가 부산 울산과 인접한 양산 옹상 지역이다 보니 가칭 '부울경 거버넌스 특위'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약간 방향을 수정해 본 특위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 특위안을 발의하여 올 1월에 특위 구성을 완료하였고 엊그제 24일에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집행부 업무보고 및 활동 계획서를 채택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지난 2023년이었죠.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여론조사에서 찬성보다 반대가 많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앞으로 경남 18개 시군의 대의기관인 경남도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난 도정에서 야심 차게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를 출범시켰지만 좌초되었었죠. 저는 좌초된 이유가 바로 정치적 목적을 밑바탕에 두면서 하향식 방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도민 입장에서 상향식으로 자치 분권 확대나 지역 부흥과 같은 실질적 이익 확보에 더욱 중점을 두면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취합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는 아무래도 경남 도민들의 설득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 도민들에게 이 행정통합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올지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과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남도의회에서는 이걸 위해서 어떤 조사와 논의를 준비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미 통합의 긍정적인 효과는 경남 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연구 단체, 학계 등에서 꾸준히 논의되어, 그 연구 역시 많이 축적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는 통합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보다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통합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에 집중하면서 도민의 여러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내 지역적으로 서부, 중부, 동부 권역별로 통합의 목소리가 다르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바, 특위 내에 각 권역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해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번 특위 활동에 대해 경남*부산 행정통합의 실질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Q.
이런 진행에 있어서 그럼 경남도는 물론이고 같은 대의기관이죠. 부산시의회와의 어떤 소통 협력도 필수적일 것 같습니다. 경남도의회 지금 이런 문제들은 어떤 식으로 해소해 가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부산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부산시 의회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달 초 우리 특위의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시의회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산시의회는 우리 경상남도 의회와 달리 특위가 구성되지 않고 공론화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부산시 의회 내에서도 우리 특위에 대응하는 조직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제 지역구가 부산에 인접해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부산시 의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서 부산시의회와의 협력과 유대를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Q.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까지 도의회 특위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기에는 너무 시간이 빠듯하지 않냐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번 특위는 당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예정하고 구성된 것이 아니라, 행정 통합에 대한 도민들의 전반적인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타임 테이블에 맞게 순차적으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4월, 양산에서 첫 도민과의 공청회를 시작으로 각 권역별 공청회가 분기별로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 경북, 충청권의 행정 통합 사례를 비교 견학하고 공론화위원회와의 합동 토론회 관련 학술대회 등을 추진해 행정 통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함께 모아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저희 특위 활동에 시*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도권 1극 체제에 밀려서 점차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부산*경남이 또 하나의 축으로서 제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 통합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인 건 분명합니다. 앞으로 경남도의회의 활약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