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무시하지 말라", 대한항공 불매 여론 확산
김민욱
입력 : 2025.03.17 18:48
조회수 :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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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서 지역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지역 사회는 대한항공 불매 운동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선을 그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발언은 지역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지난 11일)/"분리 매각에 대한 얘기는 한 2, 3년 전부터 계속 들어왔었는데 기본적으로 제 입장은 그거(분리매각)에 대해서는 크게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요."}
이 날 조회장은 진에어 중심의 통합계획을 시사하면서 통합 LCC의 서울행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통합 LCC 본사는 서울에 둔 채 항공기 등록, 항공기 정비는 인천공항에 집중하면 법인세 등 각종 세금 등 파급 효과가 수도권에 쏠릴 거란 지역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대한항공이 가진 지역홀대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발언이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대한항공의) 지역에 대한 배려나 어떤 그런 것은 하나도 없고요. 진에어 브랜드 중심으로 모든 것을 인천 중심, 수도권 중심으로 하겠다는 항공 정책을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여전히 대한항공을 상대로 별다른 결과물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의 무능을 질타했습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에어부산이 사라지고 가덕신공항의 운명을 대한항공에 맡기게 된다면 대한항공을 상대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은 김해와 가덕도공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가덕 신공항이 개항해도 대한항공 체제의 통합 LCC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지역의 반발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편집 김민지 CG 이선연
지난 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서 지역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지역 사회는 대한항공 불매 운동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선을 그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발언은 지역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지난 11일)/"분리 매각에 대한 얘기는 한 2, 3년 전부터 계속 들어왔었는데 기본적으로 제 입장은 그거(분리매각)에 대해서는 크게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요."}
이 날 조회장은 진에어 중심의 통합계획을 시사하면서 통합 LCC의 서울행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통합 LCC 본사는 서울에 둔 채 항공기 등록, 항공기 정비는 인천공항에 집중하면 법인세 등 각종 세금 등 파급 효과가 수도권에 쏠릴 거란 지역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대한항공이 가진 지역홀대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발언이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대한항공의) 지역에 대한 배려나 어떤 그런 것은 하나도 없고요. 진에어 브랜드 중심으로 모든 것을 인천 중심, 수도권 중심으로 하겠다는 항공 정책을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여전히 대한항공을 상대로 별다른 결과물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의 무능을 질타했습니다.
"이에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에어부산이 사라지고 가덕신공항의 운명을 대한항공에 맡기게 된다면 대한항공을 상대로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은 김해와 가덕도공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가덕 신공항이 개항해도 대한항공 체제의 통합 LCC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지역의 반발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편집 김민지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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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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