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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강유경 입력 : 2025.03.11 09:04
조회수 : 849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잠행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회고록을 출간하며 공개 활동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정치 행보를 재개하며 발 빠르게 부산을 찾은 의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모시고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북 콘서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하셨습니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이 담긴 의미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원래 제가 당초 책을 쓸 계획은 아니었는데요. 작년 연말에 제가 겪었던 계엄 이후 10여 일간의 생각들을 정리하다가 '아, 이게 금방 잊히겠구나 기억에서' 그런 생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그걸 결국 이렇게 책으로 내게 됐습니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어떤 기로에,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항상 이 책 제목과 같은 기준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선택에서 국민이 있느냐, 국민이 먼저로 생각되고 있느냐, 그 점을 항상 생각했던 것 같고요. 그런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서 그렇게 책에 적었고요. 그리고 원래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선민 후사'라는 말을 했었거든요. 그 말도 같은 맥락이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Q.
최근 하신 말씀들을 보면 '개헌이 꼭 필요하다' 이런 입장인데, 생각해 두신 어떤 구체적인 과정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실까요?

A.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87년 헌법 지금의 우리 헌법은 위대한 헌법입니다. 그 헌법으로 우리가 선진국이 됐고, 민주주의 국가가 됐죠. 그런데 최근에 한쪽에서 계엄, 한쪽에서는 탄핵 29번, 이러면서 서로 극단적인 적대적 공생 관계가 고착됐고요.

지금 이렇게 시대를 바꾸지 않으면, 헌법을 바꿔서 시대를 바꾸지 않고, 선수 교체만 하고 사람만 바꾸면 지금의 상황이 더 잔인해지고 엄혹해질 거라고 봤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 그리고 국회 쪽의 권한 분산과 권력에 대한 견제 균형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저는 대통령을 4년 중임제로 하고 책임총리제 등 권한을 분산하는 제도를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면에 국회에서도 지금 민주당이 자기 마음대로 하잖아요 190석 정도 가지고, 이런 식으로 돼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를 상하 양원으로 나누고, 상원은 중대선거구제 그러니까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의원이 나올 수 있고, 영남에서도 상원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그런 제도를 도입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핵심은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과 끝을 맞춰서 책임 정치를 한번 할 수 있게 맡겨보는 그걸 통해서 지금의 극단적인 대립 상황으로 국민들께서 피곤해하시고 불안해하시는 거를 해소해 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지역 현안에 관해서도 얘기를 좀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중앙 정치권 상황 때문에 부산에 관련된 여러 가지 법안들이 지금 국회 소관위에 막혀 있습니다.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과 또 산업은행 본사 이전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끌 때나 당 대표 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역점 법안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의 반대로 지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이 둘은 그냥 한번 해보자 이런 게 아니라 부산의 생존과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거든요. 저는 아직도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법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당 대표 때 안 될 거라고 했던 것도 많이 됐어요. 예를 들어서 '금투세'를 폐지하는 문제도 민주당의 반대로 안 될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고 하지만 결국은 됐습니다. 결국 정치가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끝까지 이걸 해내겠다는 그런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 많고 그리고 부울경의 시민들이 이걸 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제 부산 시민의 눈치를 더 봐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역 현안으로 꺼내든 북방 항로 개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좋은 말인데요. 우리 하나씩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가 간만에 부산을 방문해서 지금 말씀하신 글로벌 허브나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얘기도 않고 갔잖아요. 결국 진정성의 문제입니다. 누가 진짜 부산을 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걸 실천할 생각이 있는지 그 진정성의 문젠데요.

북방 항로, 좋은 얘기입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는 다른 항로를 하게 되면 경비라든가 시간이 절감될 수 있죠. 좋은 얘긴데, 결국은 우선순위의 문제예요. 지금, 지금 부산 시민들이 원하고 정말 갈망하고 있는 산업은행 문제, 글로벌 허브 문제, 이 문제부터 저는 해결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짜로 그럴 생각이 있다면요.

Q.
끝으로 부산*경남 지역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부산에 인연이 많습니다. 제가 어려울 때 부산에 온 적이 많은데요.
그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좋은 정치를 하려는 에너지를 주셨습니다. 제가 부산에 정말 좋은 정치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응원하는 정치 하겠습니다.

부산의 지역 현안에 대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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