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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수온 후폭풍에 저수온 피해까지 남해안 양식장 초토화

박명선 입력 : 2025.03.08 18:36
조회수 : 303
<앵커>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남해안 양식장들이 저수온 피해도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에 발령된 저수온 특보가 2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능성어 등 양식 어류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의 한 양식장 냉동창고에, 폐사한 능성어 수천마리가 쌓여있습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능성어 등 양식 어류가 30% 넘게 폐사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저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추위에 약한 어류들이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

{송대수/양식장 대표/"이렇게 피해가 심각한것은 처음"}

남해*하동에서 통영 수우도 일대, 사천*강진만에 발령된 저수온 예비 특보가 무려 2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년 10도 수준이던 수온이 7도에서 심한 곳은 3도까지 떨어지다보니 한계수온이 6,7도 정도인 주요 양식어류들이 버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통영 뿐 아니라 거제와 남해의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접수된 피해 양식 어가만 19곳으로 능성어와 참돔 등 4개 어종 14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저수온 예비특보가 남해안 일대에서 계속 확대되고 있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두/통영양식어류협회장/"능성어 등 고급어종 위주로 폐사"}

현재 남해안의 멍게 양식장들은 지난해 역대급 폭염에 따른 고수온의 후폭풍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시 멍게 치사율이 97%까지 치솟았다보니 수확철인 요즘 건질게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고수온과 저수온 피해가 반복되면서 해가 갈수록 어민들의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지자체는 시군별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저수온 피해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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