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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북항 지하차도 공사현장 정밀안전진단 시급

최혁규 입력 : 2025.03.04 20:50
조회수 : 178
<앵커>
부산역 승강장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저희 KNN이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부산역 연결보행데크 등, 부산역 인근의 곳곳에서 이같은 지반침하가 나타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해보입니다.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강장에 올려놓자마자 데구르르 굴러가는 야구공.

부산역 승강장 일부가 침하되고 있는 사실이 KNN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관계기관들은 승강장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북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땅거짐 현상이 부산역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침하가 발생하는 곳이 승강장 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취재진은 부산역에서 북항을 잇는 보행데크를 찾아가봤습니다.

"연결보행데크 엘레베이터 옆 통로입니다.

설계대로라면 이동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평평하게 이어져 있어야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반침하로 5cm가 넘는 단차가 생겼습니다."

데크 구조물이 엘레베이터에 부딪혀 유리창이 깨져있고, 구조물 사이가 벌어져 엘레베이터 사용도 중단됐습니다.

땅꺼짐이 발생했던 북항 지하차도 공사 현장이 바로 밑에 있습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대한토목학회에 용역을 맡겨보니, 시설물 변형 원인으로 지하차도 굴착공사를 꼽았습니다."

"연결보행데크도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엘레베이터는 최대 8cm 북항지하차도방향으로 기운 상태고, 완충재 역할을 하는 교각받침도 복원되지 않고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이 일대 지반 전체에 변동이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 첨단공학부 교수/"또는 그 원을 그려서 반경 500m 이내에도 변화가 있는지를 일단은 육안조사를 통해서 점검을 하고,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정밀조사가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판단됩니다.)"}

지하차도 공사 발주처인 부산해수청은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연관성을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부산해수청 관계자/"지반이 매립지다 보니까 그 영향도 있을 것 같고, 최종적으로는 전문가의 의견들도 있었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것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

위험이 현실화하기 전에 북항 지하차도와 부산역 일대 지반에 대한 전면적인 정밀안전 조사가 시급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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