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교통카드 마이비 40년 운영?...지역기여 항목 숙제
최혁규
입력 : 2025.01.14 20:56
조회수 : 1024
0
0
<앵커>
부산시의 교통카드 운영사를 공모를 통해 30년 넘게 독점해온 업체가 또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지역기여금을 기존보다 크게 늘린 점이 선정의 배경이 되었다는 설명인데, 지역기여항목에 단말기 교체비용까지 포함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로카드는 30년 가까이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을 독점운영했습니다.
단말기만 설치하면 연평균 백억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알짜사업입니다.
재선정을 앞두고, 시민편의 그리고 지역기여를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교통카드시스템 운영 문제는 시민들의 편의와 서비스향상 뿐만 아니라...따라서 시민 권익을 지키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기존 협약이 끝나는 가운데, 부산시는 지난해 말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재선정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공모 결과 마이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기존 하나로카드와 사실상 하나의 회사입니다."
선정 과정에서 지역기여항목을 대폭 늘린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0년동안 5백억 정도를 지역기여 명목으로 지출해왔는데 이를 860여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
{부산시 관계자/"(마이비의) 제안서의 내용은 지켜야 할 의무조항입니다. 자기네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하겠다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러나 속사정은 달랐습니다.
지역기여 항목 860여억원 가운데, 절반인 4백억원은 단말기 교체에 쓰는 비용이었습니다.
당연히 교체해야할 단말기 비용을 지역기여항목으로 잡은데 대해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황재문/부산YMCA 시민중계실장/"단말기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서 시민기여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고요, 그 비용부담은 사업체가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마이비 측은 교통혁신을 위해 단말기 교체하는 것이라면서 지역기여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꾸준히 비판 받아 온 지역기여에 대한 뚜렷한 개선의지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마이비는 논란 속에서도 또 다시 10년 동안 교통카드 운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최혁규 기자
chg@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44년만의 첫 사망사고, 40세 사직구장 괜찮을까?2025.04.01
-
[현장]폐허가 된 삶의 터전, 이재민 산불 후유증 심각2025.04.01
-
장제원 전 의원 사망 '충격', 지역정가 후폭풍2025.04.01
-
[기획]공교육 훼손 '미인가 국제학교', 손놓은 교육청2025.04.01
-
NC 떨어진 구조물에 다친 여성 끝내 숨져2025.03.31
-
"활엽수 낙엽 화근" VS "활엽수 불에 더 강해"2025.03.31
-
[기획]이름만 학교..'미인가 국제학교'의 진실은?2025.03.31
-
마리나 시설 사실상 '0', 손놓은 부산시2025.03.31
-
[경제브리핑] 금융권 스포츠 연계 마케팅 집중2025.03.31
-
부산대 의대생 600여 명 전원 복귀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