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준공 지연' 천마산 모노레일, 결국 칼 빼든 부산시
최혁규
입력 : 2025.06.06 20:37
조회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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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 과정에서 암석과 유물이 발견되면서 당초보다 4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 보도했는데요.
여기에 하부정거장 부지에 거대암석이 또 발견돼 공사가 더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준공 목표가 상당히 무리였던 셈인데, 부산시가 준공 지연 원인을 살펴보기 위한 특정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천마산 모노레일 하부정거장 사업 현장입니다.
내년 2월 준공이 목표인데, 현장에는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 3월 촬영화면과 비교해봐도, 사실상 공사에 진척이 없습니다.
"하부정거장 공정률은 15%대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땅을 파는 과정에서 예상치못한 암석이 발견돼, 내년 2월 준공이 불투명해졌다는 겁니다."
아미동과 천마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은 3선에 도전하는 공한수 서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당초 2022년 완공 예정이었는데 공사 과정에서 암석과 유물이 발견돼 4년 넘게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초창기 2백억대였던 공사비는 470억으로 늘어났는데,
이번 암석 발견으로 설계변경 가능성도 높은 만큼 공기연장은 물론 추가 공사비 투입 가능성도 높습니다.
"발주처인 서구청은 지질조사에서 암석을 완벽하게 확인하긴 어렵다며, 조사를 통해 암석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부산시도 결국 특정감사에 나섰습니다.
감사에선 KNN에서 수차례 지적했던 준공 지연 사유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부산시 감사위 관계자/"합당하게 지연이 됐는지 아니면 특별한 이유없이 업무를 제대로 이행 안해가지고 지연됐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볼 겁니다). 공사를 부실시공 한 건 없는지 그런 전반적인 것을 다 (살펴봅니다)."}
초기 계획 수립단계부터 무리했던 것이 아닌지 지적도 잇따릅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사전 조사를 좀 더 철저히 했었더라면, 사실 노선을 중간에 바꿔서 공기가 바뀌거나 유물이 출토되어서 공기가 지연되거나 하는 문제가 예방하지 않았을까 하는...지자체가 그런 사업을 추진할 때는 충분히 사전검토단계가 (필요합니다)"}
구청장 임기 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이는 가운데,부산시 감사에서 이런 정황이 드러날지 관심거리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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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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