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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컬쳐] -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 외

강유경 입력 : 2024.12.31 08:44
조회수 : 584
<앵커>
경남의 대표적인 추상미술가, 고 유택렬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의 폭넓은 작품세계와 함께 그가 교우한 친구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경남도립미술관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한국적 추상을 일궈낸 유택렬!

함경남도 북청에서 100년 전 탄생한 그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흥남철수작전에서 월남해 1953년, 경남 진해에 정착했는데요.

유택렬이 운영한 진해 '흑백다방'은 지역 예술가의 활동무대이자 사랑방이었고, 해군장병을 비롯한 일반인에게는 만남의 장소이자 문화공간이었습니다.

유택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 전시는 경남의 대표 추상미술가인 유택렬의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

그가 운영한 '흑백다방'에서 교류한 친구 예술가들을 함께 주목하고 있는데요.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
'꽃'의 시인으로 불리는 김춘수, 통영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등

유택렬과 교류한 문화예술인의 작품과 아카이브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옥경/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유택렬 선생님이 흑백다방을 운영하셨잖아요. 그래서 흑백다방과 함께 많은 예술가와 교류를 하셨어요. 유택렬과 예술가들이 어떻게 교류했고 만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런 것들을 예술 작품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 전은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기도 한데요.

예술인,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사랑받았던 '흑백다방'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남도립미술관이 부산 경남에서 더욱 사랑받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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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미디어아트의 정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백남준 회고전'과 함께, 연례전으로 열리고 있는 '부산모카 플랫폼'도 전시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시대, 실험적 요소가 가득한 예술적 탐구를 경험하러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구의 대전환기에 다가올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전시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3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부산모카 플랫폼'은 이렇게 지구의 미래 환경과 미래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이번에 열리는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전에서는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미래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크립토아트, 인공지능, 데이터 조각, 게임, 영상 등 새로운 기술 융합형 뉴미디어 아트 작품을 중심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 네(4) 팀과 국내외 초청 작가 열여섯(16)개 팀, 총 50명의 작품으로 구성되는데요.

예술을 향한 사람의 창조 의지가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대립하고 융합하는지, 탐구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 가져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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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라기보다 그림자 같고, 그림자 같은데 실물이 확인되지 않는 환영 같습니다.

그림에서 주체인 '나'는 없고, 비워진 부분에 내가 아닌, 잊고 있던 그 누군가, 그 무엇을 소환해 기억하게 합니다.

흑백으로 잡힌 장면은 마치 홀로그램같이 구체적이지 않은데요.

부산 형상미술의 선구자, 이태호 작가는 종이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의 작품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태호/작가/그림은 궁극적으로 기록입니다. 팬데믹 시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그냥 우리 일상생활의 삶을 통해서 드러내는 그런 작업이 아닌가, 다만 그걸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내는가 하는 그런 다름이 있을 뿐이죠}

이태호 초대전은 강서구에 새롭게 문을 연 '레오앤 갤러리' 개관기념 전시인데요.

대부분의 기획 갤러리들이 동부산과 원도심에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부산에 단비와도 같은 예술문화공간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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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년의 마지막 날 전해드린 우리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은 어떠셨나요?
부산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소식을 전하느라 숨 가쁘게 달려온 2024년이 저는 행복했는데요,
2025년에도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문화예술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오희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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