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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6년만에 발견

박명선 입력 : 2024.12.23 20:50
조회수 : 137
<앵커>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존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고성군 마동호 일대에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왔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가 고성을 찾은 건 6년만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KN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걱 모양의 넓적한 노란부리를 가진 겨울 철새들이, 물 속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먹이 찾기에 분주합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로, 10여마리가 고성군에 찾아왔습니다.

주로 갯벌에서 게와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로, 고성 암전천과 바다가 만나는 마동호 습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덕성/한국조류협회 고성군지회장/"저어새는 아무래도 따뜻한 대만쪽에 많거든요. 겨울에 와서 따뜻한 곳에서 월동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윗쪽이 춥기 때문에 내려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랑부리저어새가 고성을 찾은 건 지난 2018년 뒤 6년만입니다.

고성군은 생태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하천 물길을 이어주고, 준설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수생생태계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장은창/고성군 건설과 하천관리담당/"멸종위기 2급에 해당하는 노랑부리 저어새가 고성천을 찾아왔는데, 하천이라는 공간이 생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 재조명된 것 같고요. 저희들도 하천의 생태적인 건강성을 더 유지하고 보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5천여마리에 불과한 희귀한 새입니다.

환경오염과 포획 등으로 2천년대 초반 2백여마리로 개체수가 떨어지기도 했는데, 최근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수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성군은 희귀새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서식지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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