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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안안전 3> 테트라포드 추락 예방, 통제구역으로는 역부족

정기형 입력 : 2024.11.29 16:48
조회수 : 520
<앵커>
끊이지 않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문제와 위험성 연속으로
짚어드리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현황을 깊이있게 살펴봤는데요.

출입통제구역과 낚시통제구역 설정만으로는 사고를 막기에
역부족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년동안 부산경남에서 일어난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 지점입니다.

추락 사고는 확인된 것만 176건,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발지역은 동부산에 집중됐습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테트라포드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민락동과 남천동 순입니다.

지자체순으로 봐도 동부산의 해운대구와 기장군, 수영구가 순위권입니다.

반면 사망자 집계로 가면 거제시와 통영시 순으로 경남이 높아집니다."

{김능환/남해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낚시객의 부주의로 인한 추락사고가 많습니다. 위험성 조사를 바탕으로 출입통제구역을 설정하거나 펜스 그리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현수막 등을 설치해서...}

"추락 사고 다발지역, 모두 현재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부산의 낚시통제구역과 출입통제구역을 표시해봤습니다.

사실상 부산의 전 해안입니다.

때문에 통제구역을 피해 다른 테트라포드에 몰리는 풍선효과도 벌어집니다."

{낚시객/그러면 다른 곳에 가면 되지. 옆에 구평방파제... }


단속을 비웃으며 그냥 통제구역에 들어가는 낚시객도 다반사입니다.

단속이 부실한데다 적발되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사이 부산경남의 출입통제구역 적발은 모두 19차례,

최대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계도 처분에
1인당 8만원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통제구역 설정이 전부가 아닌 것입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장소에 출입을 금지시키는 법안이 있음에도, 그것이 잘 실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국의 테트라포트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 CCTV를 강화시켜내고"}

돌기나 홈이 파인 테트라포드, 각진 테트라포드, 계단이 달린 테트라포드 등 안전 테트라포드
개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락했을 때 탈출 확률을 높일 뿐 인명피해 예방의 대안이 되지는 못합니다.

결국 테트라포드는 아예 올라가면 안된다는 큰 원칙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할 실질적인 단속 강화와 강력한 처벌이 요구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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