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미뤄지고 또 미뤄지는 부산 지역 경찰서 이전
정기형
입력 : 2024.11.22 08:03
조회수 :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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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지역 경찰서 건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모두 15개 일선 경찰서들이 있죠.
이 가운데 5개를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부산에는 모두 16개 구군이 있죠.
이 가운데 수영구를 제외한 15곳에 관할 경찰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이란 도시의 오랜 역사만큼 대부분 경찰서 건물들이 노후해서 근무여건이 열악한데요.
동부와 중부, 해운대와 금정 그리고 사하경찰서가 신청사 건립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건물을 새로 짓어 이전하는계획과 현재 있는 건물 자리에 재건축하는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1969년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최고령 경찰서 중부경찰서는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에 신청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978년 준공으로 다음으로 오래된 해운대경찰서도 신축 예정으로 센텀에 부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금정과 사하, 동부경찰서 세 곳은 재건축을 기본 계획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일하게 관할 경찰서가 없다고 말씀드린 수영구에 수영경찰서가 새로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현재 망미역 인근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새 경찰서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신청사가 지어져서 경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좋은 일인텐데요.
그런데 준공 계획이 자꾸만 미뤄진다면서요.
올해는 문을 열겠다던 중부경찰서 신청사 준공 예정일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요.
<기자>
네. 국내 최고령 경찰서 부산 중부경찰서 공사가 난관입니다.
신청사 설계는 2014년에 시작됐는데요.
설계만 3년 넘게 걸렸고 2018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2020년에 완공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공사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터졌습니다.
중부서 신청사는 부산 북항 바다와 약 3백미터 떨어진 지점에 지어지고 있는데요.
지반에 바닷물이 유입되는게 확인된 것입니다.
또 부지 지하에 빗물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내는 우수박스를 옮기는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침수 문제까지 터지는 등 모두 5차례나 연기가 됐는데요.
현재 공정률 80% 이상으로 마지막 공사비 증액분 55억원을 받아서 올해는 공사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예산 승인 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준공 목표를 내년 3월로 또 미루게 됐습니다.
<앵커>
두번째로 오래된 해운대경찰서는 아직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지는 일찌감치 확보해뒀는데 설계를 계속 변경한다고 하는데,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공사는 왜 계속 늦어진는건가요?
<기자>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공사가 늦어지는데도 사연이 있습니다.
신청사 계획이 2014년부터 시작됐고 옛 항공청부지로 낙점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 부지에서 두꺼운 암반층이 발견된 것입니다.
예상 공사비가 수백억원 이상 늘면서 계획이 계속 미뤄졌는데요.
정부 예산을 받아내기 위해 사업비를 낮춰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부지 안에서 그나마 암반이 적은 곳으로 건물 계획 위치를 옮기고, 건물 규모도 기존 9층에서 6층으로 설계를 바꿨습니다.
정부와 조율을 마치고 올해는 첫 삽을 뜰 것을 기대했는데요.
이 것도 늦어지면서 내년 하반기로 착공 계획을 또 미뤘습니다.
2028년에는 기필코 준공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그동안의 흐름을 볼 때 또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예산 확보와 순조로운 공사로 경찰들이 더 나은 근무 여건에서 더 좋은 치안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지역 경찰서 건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모두 15개 일선 경찰서들이 있죠.
이 가운데 5개를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부산에는 모두 16개 구군이 있죠.
이 가운데 수영구를 제외한 15곳에 관할 경찰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이란 도시의 오랜 역사만큼 대부분 경찰서 건물들이 노후해서 근무여건이 열악한데요.
동부와 중부, 해운대와 금정 그리고 사하경찰서가 신청사 건립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건물을 새로 짓어 이전하는계획과 현재 있는 건물 자리에 재건축하는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1969년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최고령 경찰서 중부경찰서는 부산본부세관 맞은편에 신청사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978년 준공으로 다음으로 오래된 해운대경찰서도 신축 예정으로 센텀에 부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금정과 사하, 동부경찰서 세 곳은 재건축을 기본 계획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일하게 관할 경찰서가 없다고 말씀드린 수영구에 수영경찰서가 새로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현재 망미역 인근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새 경찰서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신청사가 지어져서 경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좋은 일인텐데요.
그런데 준공 계획이 자꾸만 미뤄진다면서요.
올해는 문을 열겠다던 중부경찰서 신청사 준공 예정일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요.
<기자>
네. 국내 최고령 경찰서 부산 중부경찰서 공사가 난관입니다.
신청사 설계는 2014년에 시작됐는데요.
설계만 3년 넘게 걸렸고 2018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2020년에 완공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공사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터졌습니다.
중부서 신청사는 부산 북항 바다와 약 3백미터 떨어진 지점에 지어지고 있는데요.
지반에 바닷물이 유입되는게 확인된 것입니다.
또 부지 지하에 빗물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내는 우수박스를 옮기는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침수 문제까지 터지는 등 모두 5차례나 연기가 됐는데요.
현재 공정률 80% 이상으로 마지막 공사비 증액분 55억원을 받아서 올해는 공사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예산 승인 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준공 목표를 내년 3월로 또 미루게 됐습니다.
<앵커>
두번째로 오래된 해운대경찰서는 아직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지는 일찌감치 확보해뒀는데 설계를 계속 변경한다고 하는데,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공사는 왜 계속 늦어진는건가요?
<기자>
해운대경찰서 신청사 공사가 늦어지는데도 사연이 있습니다.
신청사 계획이 2014년부터 시작됐고 옛 항공청부지로 낙점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 부지에서 두꺼운 암반층이 발견된 것입니다.
예상 공사비가 수백억원 이상 늘면서 계획이 계속 미뤄졌는데요.
정부 예산을 받아내기 위해 사업비를 낮춰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부지 안에서 그나마 암반이 적은 곳으로 건물 계획 위치를 옮기고, 건물 규모도 기존 9층에서 6층으로 설계를 바꿨습니다.
정부와 조율을 마치고 올해는 첫 삽을 뜰 것을 기대했는데요.
이 것도 늦어지면서 내년 하반기로 착공 계획을 또 미뤘습니다.
2028년에는 기필코 준공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그동안의 흐름을 볼 때 또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예산 확보와 순조로운 공사로 경찰들이 더 나은 근무 여건에서 더 좋은 치안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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