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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액체수소 밸브 성능평가 기술 개발, 상용화 기대

주우진 입력 : 2024.10.31 19:08
조회수 : 262
<앵커>
미래의 에너지원이자 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수소는 액체 상태로 많이 활용됩니다.

그동안 이 액체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한국전기연구원이 안전밸브와 성능검사 장치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소가스는 액체로 만들면 부피가 기체의 1/800로 줄어듭니다.

많은 양을 저장하고 운반하기도 쉽습니다.

상용화되면 대량의 수소가 필요한 우주 발사체나 반도체 등 첨단 산업분야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체수소는 생산보다 운송이 큰 문제였습니다.

액체수소 탱크의 폭발을 막기 위한 압력 조절 안전밸브 개발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액체수소의 유통이 어렵다보니 벨브 제조업체들은 액체질소 등을 대체재로 이용했고, 그만큼 안전 인증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문제 해결에 나선 한국전기연구원은 액체수소를 생산하면서 성능 평가도 가능한 장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수소가스를 액체로 만드는 극저온 냉각기와 원하는만큼 압력을 올릴 수 있는 탱크를 개발해 연결한 것입니다.

업체들이 만든 안전밸브를 이 탱크에 끼우면 성능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고락길/한국전기연구원 수소전기연구팀 팀장 "기존에, 액체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안전하게 고압의 분위기에서 유지하고 그 고압을 견딜 수 있는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전밸브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밸브의 성능 평가는 3톤 규모 액체수소 탱크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김재규/안전밸브 제조업체 대표 "액체수소 시장에서 국산화된 밸브를 사용하는 빈도가 굉장히 낮은 상황인데요, 액체수소를 이용해서 밸브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것은 굉장히 국내 액체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연구원은 공인인증기관의 안전밸브 성능 평가에 이 장치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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