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강유경
입력 : 2024.10.30 07:54
조회수 :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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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 8월 16일, 부산의 치안을 책임지는 부산경찰청의 수장이 바뀌고 두 달 남짓 지났습니다.
오늘은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모시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Q.
취임 이후 그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건데요. 지난 2개월 동안 느낀 부산의 치안 환경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죠.
A.
저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라서 정말 설레고 가슴 벅찼습니다. 특히 부산에 와서 보니까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물류도시, 항만도시, 그야말로 글로벌 허브 도시입니다.
상당히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그런 부산을 둘러보면서 제가 해야 할 역할, 또 부산 치안의 책임자로서 그 어깨가 상당히 무거웠습니다.
그러한 여러 가지 치안 환경으로 인해서 부산은 각종 범죄와 사고가 또 많을 수밖에 없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치안은 현재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산 시민들이 준법 의식이 상당히 높고 여러 가지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330만 부산 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우리 1만여 명의 부산 경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우리 부산 경찰은 부산시민과 합심해서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현재 부산의 대표적인 난제가 인구 유출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각종 사건 사고가 있다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치안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A.
저희가 빈집에 주목하는 이유는 첫 번째가 안전 문제고 두 번째는 범죄 취약지 부분입니다. 저희가 범죄 취약지로 파악하고 있는 빈집이 약 한 1,500가구 정도 됩니다. 저희가 꼼꼼하게 다니면서 실태조사를 해서 범죄 취약 요인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우선 또 범죄 취약지로 분류가 되면 여러 가지 가림막을 설치한다든지 출입 통제 시설을 갖추고, 또는 CCTV를 설치하고 또 가로등도 설치해서 좀 밝게 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우리 자율방범대나 우리 협력 단체들과 우리 경찰이 합동으로 순찰을 통해서 빈집에 대한 특별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설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구청을 통해서 보강하도록 하고 저희는 순찰을 강화한다든지 다른 방법으로 빈집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최근 큰 충격을 안겼던 딥페이크 범죄와 관련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청장님께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셨다고 들었는데요.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또 이걸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대비를 하고 계십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최근 한두 달 전에 딥페이크 부분이 상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바가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 경찰도 좀 적극적으로 예방과 수사 활동을 펼친 바가 있습니다.
저도 부산 시내 특정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한번 예방활동을 펼친 적이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그 실상을 얘기하면 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수긍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어린 학생들은 딥페이크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는 그야말로 딥러닝을 활용한 페이크, 가짜 합성물 아닙니까? 이런 부분들을 학생들은 재미로 장난삼아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간에 또는 뭐 선생님을 상대로 장남 삼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최고 5년까지 또는 5천만 원까지 벌금을 물 수도 있고 14세가 넘어가면 형사처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면 학생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게 됩니다.
640여 개 초*중*고를 상대로 SPO(학교전담경찰관)를 보내서 특별 예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렇게 한 결과 현재까지는 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딥페이크 범죄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과 홍보 활동을 펼쳐서 우리 부산 지역에서는 딥페이크 범죄가 더 이상 사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Q.
최근 들어서 경찰들의 잇따른 비위 사실로 인해 일선 경찰들의 사기가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A.
네, 그렇습니다. 우선 우리 부산 일부 경찰의 일탈 행위로 인해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청장으로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부임하자마자 우리 부산경찰청 관리자들을 상대로 그런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강조했고, 제가 일선 경찰서 15군데를 일일이 다 다녔습니다. 다니면서 특히 우리 관리자들을 모아놓고 관리자들의 책임의식, 또 우리가 그야말로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는 부분을 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는 어떤 관리자가 중심을 잡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관리자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게 가장 우선적이고, 필요하면 엄중한 처벌과 또는 순환 인사 그런 것을 도입해서라도 관리자 중심으로 일탈 행위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장 경찰관들이 그로 인해서 사기가 많이 저하되고 여러 가지 애로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현장을 많이 다닙니다. 많이 다니고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의견을 듣고 그 부분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제가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일 때 우리 직원들이 저는 따라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제가 결정을 해주고, 지원을 해주고, 코칭을 해줄 때 직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오고 또 직원들도 시민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현장을 계속 다니면서 경찰관들의 애로점이나 문제점을 많이 들어서 해결해 주는 그런 전도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Q.
11월 9일 '부산 불꽃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시민들이 정말 안전하게 불꽃축제를 즐기는 것일 텐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네, 그렇습니다. 부산 불꽃축제, 저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부산시와 사전에 협의해서 벌써 세 차례나 사전 회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인지 점차 계획도 보강해 나가고 있고요. 특히 최근에는 부산시에서는 작년보다 안전요원을 더 많이 투입해서 관리하도록 하고, 우리 경찰도 조금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서 관리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합니다. 지금 예년에 비해서 불꽃축제 시간을 조금 1시간 당겼습니다. 7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게 오셔서 여유롭게 퇴장을 해 주시면 저희가 관리하는 데 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에 충분한 안전요원과 우리 경찰관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인파 밀집 지역이라든지 우리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은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 주시고 경찰에게 요청해 주시면 저희가 충분한 인력으로 관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고 즐거운 불꽃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부산경찰청의 역할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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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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