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억 차량 침수 알림 시스템, 기록적 폭우땐 '먹통'
김민욱
입력 : 2024.09.26 19:48
조회수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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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원 주차장 차량 침수에 대비해 부산시가 19억원을 들여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정작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주말엔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낙동강 수위가 홍수주의보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정작 차주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돌리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아침, 강한 빗줄기에 주차된 차량 바퀴 밑부분이 잠길 정도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릅니다.
이날 부산 강수량은 378.5mm,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9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입니다.
화명, 삼락 등 4개 생태공원에는 차량 350여대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이런 침수 위험에 대비해 부산시가 2년전 예산 19억4천만원을 들여 낙동강 생태공원 둔치주차장에 침수 위험 신속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차량번호를 인식하면 보험회사를 통해 운전자 전화번호를 받아 알림문자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침수위험 알림 시스템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구축해놓고도 정작 폭우때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정재열/부산 충무동/"평생 처음 보는 비였던 것 같은데 정말 시민 안전은 뒤로하고..."}
2년간 알림 문자를 발송한 건 모두 다섯 차례, 태풍이나 홍수주의보 발령이 예상될 때였습니다.
부산시는 낙동강 홍수주의보 기준이 4미터인데, 3.5미터에 이르지 않아 문자 발송을 하지 않았고 침수 피해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첨단 시스템이 먹통인 사이, 부산시는 차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정호철/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공원관리팀장/"실제 연락은...공무직이 있습니다, 각 사업소에. 공무직을 통해가지고 전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로 알려드리기도 하고..."}
침수 우려가 없어 차주에게 문자발송을 안했다는 설명인데, 어이없게도 그날 부산시민 전체에는 차량 대피 안전문자가 2통이나 날아왔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시민 친화적으로 바뀌어야지 낙동강 수위를 기준으로 한다는 건 행정관청 편의적인 기준인 거거든요."}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시는 뒤늦게 호우주의보 발령 때부터 알림 문자를 발송하도록 매뉴얼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공원 주차장 차량 침수에 대비해 부산시가 19억원을 들여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정작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주말엔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낙동강 수위가 홍수주의보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정작 차주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돌리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아침, 강한 빗줄기에 주차된 차량 바퀴 밑부분이 잠길 정도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릅니다.
이날 부산 강수량은 378.5mm,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9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입니다.
화명, 삼락 등 4개 생태공원에는 차량 350여대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이런 침수 위험에 대비해 부산시가 2년전 예산 19억4천만원을 들여 낙동강 생태공원 둔치주차장에 침수 위험 신속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차량번호를 인식하면 보험회사를 통해 운전자 전화번호를 받아 알림문자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침수위험 알림 시스템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구축해놓고도 정작 폭우때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정재열/부산 충무동/"평생 처음 보는 비였던 것 같은데 정말 시민 안전은 뒤로하고..."}
2년간 알림 문자를 발송한 건 모두 다섯 차례, 태풍이나 홍수주의보 발령이 예상될 때였습니다.
부산시는 낙동강 홍수주의보 기준이 4미터인데, 3.5미터에 이르지 않아 문자 발송을 하지 않았고 침수 피해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첨단 시스템이 먹통인 사이, 부산시는 차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정호철/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공원관리팀장/"실제 연락은...공무직이 있습니다, 각 사업소에. 공무직을 통해가지고 전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로 알려드리기도 하고..."}
침수 우려가 없어 차주에게 문자발송을 안했다는 설명인데, 어이없게도 그날 부산시민 전체에는 차량 대피 안전문자가 2통이나 날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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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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