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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출생아 11.5% 난임 시술 출생, 정책 효과

주우진 입력 : 2024.09.08 19:10
조회수 : 410
<앵커>
경남에서 난임 시술 진료 건수가 급증하면서 난임 시술로 태어나는 출생아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난임 시술 지원 정책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직접적인 출산 지원책인 난임 부부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넉 달 전부터 김해에서 창원에 있는 병원을 오가며 난임 치료를 시작한 A 씨입니다.

사랑스런 아이와 만날 날을 기대하며, 각종 검사부터 주사 시술, 약 복용까지 고된 치료를 견디고 있습니다.

{A 씨/난임 환자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제일 소중한 제 아기가 생기는거니까 이겨낼 수 있죠, 엄마잖아요."}

A씨처럼 난임 시술을 받는 진료건수는 경남에서 최근 5년 사이 72.5%나 급증했습니다.

전국 진료건수가 41.8% 늘어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경남도는 정부보다 앞서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는 등 지원 확대를 선도했습니다.

진료가 늘면서 전체 출생아 가운데 난임 시술로 태어나는 아이 비중도 증가해 지난해 11.5%를 기록했습니다.

{김효진/경남도의회 정책지원관 "수도권에 비해서 난임 시술을 받고 출산하려는 수요가 아무래도 높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지원) 확대는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고 그만큼 성과도 내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부족한 것도 여전히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심리 상담 서비스입니다.

{김무희/산부인과 교수 "실패했다는 충격이 있잖아요 아무래도, 병 치료를 받으면 치료를 받고 끝내는 거지만 이거는 또다시 계속 반복해야 되니까 끝이 안보이니까 사실...좀 힘들 수 있어요."}

정부의 권역별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모두 7개로, 부울경 지역에는 1개도 없습니다.

{박주언/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난임센터가 경상남도에 없기 때문에 대구경북권에 가야 하니까 좀 가까운데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난임지원센터가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도의회는 상담센터 확대 등 출산을 직접적으로 돕는 난임 부부 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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