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건사고

벌쏘임 피해 증가...성묘객 벌쏘임 주의보

하영광 입력 : 2024.09.07 19:27
조회수 : 417
<앵커>
이슬이 내기기 시작한다는 백로인가 오늘인데도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길어진 여름으로 벌의 번식력이 왕성해지며 벌쏘임 사고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에 생긴 쌍살벌집입니다.

말벌의 일종으로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사다리를 올라 살충제를 뿌립니다.

벌집을 빠르게 뜯어내, 자루에 담습니다.

{허유복/벌집 신고자/"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벌이 막 날라다녀 가지고, 너무 많이 날라다녀서 무서워서 119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부산경남지역에 접수된 벌 쏘임 사고는 802건.

올해는 벌써 7백 건을 넘었습니다.

지난 봄 이상고온 현상으로 벌의 개체수가 늘어난데 이어,

9월까지 길어지고 있는 폭염 영향으로 벌의 활동기간까지 길어진 탓입니다.

벌쏘임 피해가 8*9월에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걸로 보입니다.

"가을철 들어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며 벌초를 나가는 성묘객의 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실제 지난 1일 경남 합천에선 벌초를 하던 50대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각별한 주의없이 벌초에 나섰다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온갖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벌초 전문가들도 벌에 쏘여 사경을 헤맬 정도입니다.

{김기열/진영농협 벌초대행/"저도 말벌한테 25방 쏘여가지고 병원에 3일 입원한 적이 있어요. 거의 그때는 완전히 생사가 오락가락했어요.(Q.전문 작업하시는 분들도 말벌에 쏘여서 그렇게 병원에 입원하시기도 하시네요?) 네, 많습니다."}

{박주경/부산 북부소방서 구조대장/"평소에 벌쏘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흰색 옷을 입는게 좋고 그리고 향수를 과도하게 뿌리면 말벌의 신경을 자극할 수가 있습니다."}

벌초를 갈땐 살충제를 꼭 챙겨서 여러명이 함께 나서고, 벌에 쏘였을 땐 신속한 처치와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