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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폐점이냐 변화냐? 지역 중소백화점 운명 기로

김건형 입력 : 2024.09.06 20:48
조회수 : 975
<앵커>
온라인 유통의 폭발적 성장에 지역 백화점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습니다.

매출이 부진한 중소형 점포 일부는 아예 문을 닫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신을 꾀하고도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5대 백화점 점포 70곳 가운데 올 상반기 매출 하위에 속한 지역 점포는 3곳!

최하위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상반기 영업을 끝으로 폐점하면서,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운명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달간 문을 닫고 전면 재단장한 옛 현대백화점 부산점!

백화점이란 이름도 떼고 '커넥트현대'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람과 장소, 문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복합쇼핑몰 형태입니다.

상시 이월상품 매장에다 2~30대가 선호하는 패션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판매공간을 줄이고 고객 휴식과 전시*체험형 공간도 강화했습니다.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베이커리부터 지역 대표 맛집들 그리고 감각적인 로컬 팝업매장들도 눈길을 끕니다.

{최성빈/부산 하단동/"노후된 어른들만 오는 백화점으로 알고 있었는데 서울에 있던 '더현대'처럼 바뀐 것 같아서 (이젠) MZ들이 많이 올꺼 같아요."}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층을 MZ세대로 바꾸겠다는 의도입니다.

침체된 조방앞 일대 원도심 상권에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심사입니다.

{류제철/커넥트현대 점장/"20대, 30대 젊은 고객들이 편하게 와서 여기서 맛집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예술이라든지 그것들을 체험하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해서 (그렇게 기획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층 매장 절반을 터서 젊은 세대들이 즐겨찾는 캐주얼웨어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이 백화점은 2층 매장 전체를 SPA브랜드 매장 2곳이 나눠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수를 확 줄이고 선택과 집중에 돌입한 건데요,

아주 이례적인 구조입니다."

여기에다 체육레저 공간 등을 확충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대형 점포 사이에 끼어버린 중소형 백화점들이 생존전략을 찾느라 안간힘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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