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조된 '페스티벌 시월'... 발 빼는 지역 기업
황보람
입력 : 2024.09.05 19:41
조회수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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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졸속 추진 논란을 빚고 있는 부산형 융복합축제 '페스티벌 시월'은 지난 3월, 부산시 정무라인이 포함된 대규모 해외출장 뒤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번개불에 콩 볶듯이 5개월만에 급조하다보니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사업 참가를 전면 보류하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 시월' 연속보도,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부산시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5박 8일간 출장을 갔습니다.
부산시 5명과 관련 기관 등이 총망라됐는데, 이례적으로 부산시 고위급 정무라인까지 포함됐습니다.
시 예산만 3천만원 가까이 투입된 대규모 출장이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융복합축제를 견학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출장 뒤, 부산시는 부산형 융복합축제를 만든다며 사업자 모집에 나섭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업 주관사가 선정됐고, 약 3주 뒤, 사업 주관사는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정무라인이 포함된 대규모 출장 이후 '페스티벌 시월'이 급속도를 낸 건데, 사업이 급조된 탓에 준비는
부실하기만 합니다.
통합권 구매를 위한 앱과 홈페이지는 제작도 안 됐고, 사업 실효성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졸속 추진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박찬형/부산참여연대 총괄본부장/추후-"사업의 취지나 효과들이 너무 이렇게 급조하게 투입 돼서 만들어진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구체적이고 상세한 어떤 준비들은 좀 돼 있지 않다. 시민들에게 홍보가 될 지 의문스러운 부분."}
'페스티벌 시월'의 예산은 모두 13억원, 부산시가 5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주관사가 통합권 판매나 행사 유치 등으로 8억원을 자체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벡스코 야외부지에 5억원 가까이 투입해 가건물로 만드는 페스티벌 시월의 거점공간에는 전시부스와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거점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려던 일부 지역업체는 참가 자체를 전면 보류하는 상황입니다.
준비 부실에 사업 실효성도 의문인데다, 참가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이유입니다.
{지역 업체 관계자/추후-"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굳이 이걸 해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 준비도 안 됐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없으니까.."}
지역의 한 주요기업도 '페스티벌 시월'에 대한 후원 요청에, 부산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졸속 추진이란 비판과 함께, 지역 업체들도 외면하기 시작한 '페스티벌 시월'에 대한 전면 재검토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졸속 추진 논란을 빚고 있는 부산형 융복합축제 '페스티벌 시월'은 지난 3월, 부산시 정무라인이 포함된 대규모 해외출장 뒤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번개불에 콩 볶듯이 5개월만에 급조하다보니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사업 참가를 전면 보류하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스티벌 시월' 연속보도,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부산시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5박 8일간 출장을 갔습니다.
부산시 5명과 관련 기관 등이 총망라됐는데, 이례적으로 부산시 고위급 정무라인까지 포함됐습니다.
시 예산만 3천만원 가까이 투입된 대규모 출장이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융복합축제를 견학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출장 뒤, 부산시는 부산형 융복합축제를 만든다며 사업자 모집에 나섭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업 주관사가 선정됐고, 약 3주 뒤, 사업 주관사는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습니다.
정무라인이 포함된 대규모 출장 이후 '페스티벌 시월'이 급속도를 낸 건데, 사업이 급조된 탓에 준비는
부실하기만 합니다.
통합권 구매를 위한 앱과 홈페이지는 제작도 안 됐고, 사업 실효성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졸속 추진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박찬형/부산참여연대 총괄본부장/추후-"사업의 취지나 효과들이 너무 이렇게 급조하게 투입 돼서 만들어진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구체적이고 상세한 어떤 준비들은 좀 돼 있지 않다. 시민들에게 홍보가 될 지 의문스러운 부분."}
'페스티벌 시월'의 예산은 모두 13억원, 부산시가 5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주관사가 통합권 판매나 행사 유치 등으로 8억원을 자체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벡스코 야외부지에 5억원 가까이 투입해 가건물로 만드는 페스티벌 시월의 거점공간에는 전시부스와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거점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려던 일부 지역업체는 참가 자체를 전면 보류하는 상황입니다.
준비 부실에 사업 실효성도 의문인데다, 참가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이유입니다.
{지역 업체 관계자/추후-"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굳이 이걸 해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 준비도 안 됐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없으니까.."}
지역의 한 주요기업도 '페스티벌 시월'에 대한 후원 요청에, 부산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졸속 추진이란 비판과 함께, 지역 업체들도 외면하기 시작한 '페스티벌 시월'에 대한 전면 재검토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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