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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오염수 방류 1년.. 소비 회복, 반발도 여전

황보람 입력 : 2024.08.22 20:56
조회수 : 702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방류 초기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역 수산업계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수산물 소비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려와 반발도 여전합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자갈치시장입니다.

평일 낮부터 시장이 수산물을 찾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1년 전,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을 때, 한산하기만 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입니다.

{김성권/자갈치시장 상인/"지나해에는 진짜 만이 힘들었었죠. 그땐 많이 힘들었고. 전에 보다는 많이, 조금 많이 (손님이) 는 편이에요. [(손님들) 걱정이나 이런 게 조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까?] 예. 조금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실제 일본 수산물 수입량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은 모두 2만 2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량은 최근 5년 가운데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부산 수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직전인 지난해 7월과 지난 연말을 비교했을 때, 거래 건 수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가 급격히 회복한 데는, 부산에서만 3천 500건 이상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등 안전 검사를 강화한 것이 크게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강혜영/부산시 원자력 안전과장/"11개 였던 해수지역의 (조사) 정점을 현재 기준 25개로 확대를 해서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고요. 특히 올해는 부산시 해역 외에 동해안이나 남해안과 서해안까지도 지금 비교 분석해서..."}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여전합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원전사고로 생긴 핵연료 잔해를 처리하지 않아,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을 맞아 일본을 규탄하고, 이것을 방관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두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앞으로 30년 이상 120만톤이 넘는일본 오염수가 방류될 예정인 만큼, 여전한 시민 불안과 갈등을 해소할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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