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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수원 기획>맑은 물 공급, 민간에서도 본격 추진

윤혜림 입력 : 2024.08.20 20:50
조회수 : 896
<앵커>
폭염에 녹조가 창궐하면서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심각한 녹조에 노출된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부산과 동부경남 주민 불안은 해마다 반복되는 가운데, 민간차원에서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직접 나서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녹색으로 뒤덮인 낙동강 일대입니다.

연일 폭염으로 녹조는 더 심해져 가장 높은 단계인 '조류 대발생'까지 근접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쓰는 부산과 동부경남 주민들 걱정은 큽니다.

지역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TF가 시작을 알렸습니다.

부산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물 산업협회와 물 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했습니다.

맑은 물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건강인데, 지역 암발생률이 전국 1위인데다 타 지역에 비해 기대수명이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남철 센텀종합병원 병원장(전 부산대병원장)/"우리가 물에 대한 필요성을 과학적 근거를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성이 있겠다."}

경남지역 취수원 협조가 안되는 만큼 물공급이 절실한 김해, 양산, 창원 등 동부경남과 함께 '부산경남
수자원공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좌관 부산 가톨릭대학교 교수/"경남하고 부산이 같이 '부경 수자원공사'를 만들자는 제안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투자를 같이하는 거죠"}

물 산업 관련 기업을 지역에서 키워내는 것 또한 맑은 물 공급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현택 부산시 물산업협회 이사장/"물산업은 굉장히 포괄적으로 돼 있습니다. 이 물산업을...신발산업도 있고 해양산업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누군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무엇보다 민간차원의 협력으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고민하겠다는 것이 이번 TF 구성의 가장 큰 취지입니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부산)시민의 입장에서 또 경남도민과 함께 설득하고 부산시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중앙정부에도 호소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맑은 물 TF는 조만간 전문가 용역발주와 정부 대응 방침 등 구체적 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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