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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 건설사, 계약률 끌어올리기 안간힘

김민욱 입력 : 2024.08.19 20:49
조회수 : 1719
<앵커>
수도권과 달리 지역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계약해지권부터 재분양*할인분양까지다양한 자구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부산 동구의 9백여 세대 아파트,

일부 세대 미분양이 나면서 건설사는 300여 세대에 대해 계약해지권 카드를 꺼냈습니다.

2028년 입주 10개월 전에 위약금 없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안심보장제'입니다.

"4년 뒤에는 북항재개발 2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며 실제 계약를 해지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건설사는 내다봤습니다.

{공인중개사/"이번에 안심보장제를 통해서 누구나 쉽게 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건설사에서 이렇게 도입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3.3㎡당 최대 6천만원의 분양가로 290여 세대를 분양했다 한 채도 팔지 못했던 아파트는 오는 10월 재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설사는 재분양 때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청 인근의 한 오피스텔은 계약포기 세대 5채에 대해 5천만원~7천만원까지 할인 분양에 나섰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잔금을 내지 못한 계약 포기 세대가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어 새 계약자를 찾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까지 미분양 물량이 두 달 연속 5천 세대를 넘겼습니다.

경남도 지난 5월 미분양이 4천 6백여 세대에서 지난 6월 5천 세대를 넘어섰습니다.

{서정렬/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부산을 포함한 지방 같은 경우에는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고요. 또 청약경쟁률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지역 간 양극화가 조금 더 심화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침체기 속 건설사들이 내놓는 자구책이 하반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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