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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1일째 열대야 '역대 최장'..당분간 계속

김건형 입력 : 2024.08.15 19:46
조회수 : 533
<앵커>
예년 같으면 광복절 무렵 폭염은 한풀 꺾입니다만 올해는 밤낮 없는 더위의 기세가 여전합니다.

부산에선 21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오늘밤(15)을 지나면 역대 최장 기록도 갈아치울 상황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입추와 말복까지 지났지만 폭염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덮은 두 개의 폭염 고기압 때문입니다.

부산과 동부경남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무려 2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역대 최장 32일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닷물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시작된 남해안의 고수온 주의보는 대부분 해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일부 양식장에선 치어들의 폐사가 시작됐습니다.

유해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까지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이윤수/경남양식어류협회장/"수온이 6m, 8m인데도 28도 이상을 찍는데, 지금 당장은 이렇게 표가 안나더라도 3~4일 정도만 지속된다면 결국 나중엔 문제가 생기거든요."}

바다가 뜨거워지면 해안지역은 밤에도 더위가 누그러들지 않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부산의 열대야는 오늘(14)까지 21일째 계속됐습니다.

기상관측 이래 연속 열대야 일수로는 역대 최장입니다.

역대급 무더위였던 1994년, 2018년과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대야가 이어질 기세라 기록도 계속 갈아치워질 전망입니다.

{김아름/부산기상청 주무관/"낮동안 오른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는 20일쯤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지만 이후에도 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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