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가덕신공항 3차 입찰 앞두고도 흔들기 여전

김민욱 입력 : 2024.07.15 19:52
조회수 : 1532
<앵커>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두 차례 유찰되면서 3차 입찰 공고를 앞둔 가운데 신공항 흔들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언론에서는 가덕신공항을 군소 울릉공항과 비교하는가 하면, TK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의무화를 주장하며 가덕신공항 추진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비 10조 5천억원의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지난 5월부터 2차례 입찰 공고를 냈지만, 한번은 입찰 기업이 없었고 두 번째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의 3차 입찰 공고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흔들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서울지역 언론은 43만㎡ 규모의 울릉공항 건설에 5년이 걸리는데 15배 큰 666만㎡의 가덕신공항 건설을 6년 만에 할 수 있느냐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목 지질 전문가는 울릉공항은 매립 자재를 육지에서 섬으로 운반해야하기 때문에 육지와 연결된 가덕도와 단순 비교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일본 나고야 공항 건설도 5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불가론을 일축했습니다.

{수퍼:정헌영/부산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일본의 나고야 공항 같은 경우에 4년 정도 만에도 해냈거든요. 5년도 채 걸리지 않고... 단순히 울릉공항이 5년 걸리니까 이건(가덕신공항은) 5년 더 걸린다, 이런 비교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달 TK 정치권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 국비 지원 의무화 법 개정까지 시도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지후/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처음부터 출발점이 다른 신공항과 TK(대구*경북) 통합공항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TK는 조속히 이 특별법 발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도 국가 재정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 속에 2개 공항 건설에 국비가 동시에 투입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객*복합 물류 중심의 남부권 관문공항을 2029년 차질 없이 개항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 상공계 등이 더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