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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양 거장들 작품 한꺼번에 부산으로

김건형 입력 : 2024.07.05 20:07
조회수 : 801
<앵커>
모처럼 지역에서도 서양미술사에 획을 그은 대가들의 원작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여름과 함께 눈길을 끄는 명화 기획전시가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연의 빛을 담아내려는 생동감 넘치는 터치가 봄을 전합니다.

'빛과 대기의 마술사'이자 인상주의 아버지인 클로드 모네의 작품입니다.

목탄으로 그린 늙은 남자의 초상,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작입니다.

여기에 20세기 아방가르드의 대표자인 파블로 피카소 작품들까지,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이름은 알만한 서양 대표 작가 89인의 걸작 140여점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게다가 전시용 복제작품도 아닌 원작들입니다.

{구혜인/전시운영 매니저/"17세기에서 20세기 미술사를 아우르는 이런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쉽지가 않은데요. 부산에서 이렇게 또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양미술 4백년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명화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건 무려 13년만입니다.

작가들 명성만큼 어느 하나 빼놓기 힘든 작품들이라 꼼꼼한 관람자라면 반나절도 훌쩍입니다.

{박서준*박용찬*홍민아/부산 북구/"사실 부산에서 하는 전시라 그렇게 퀄리티 높은 작품 많이 올 거라 생각을 안 했는데 생각보다 원화 작품들이 많아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 속에 사랑의 환상이 느껴지는 작품 '키스'!

'황금빛 색채의 마술사'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도 막을 올렸습니다.

원작의 감동을 최대한 살린 복제작품들이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박민희/부산시민회관 시민예술팀/"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명한 (클림트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실 수가 있고 또 화재로 불타서 소멸된 작품들도 확인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장맛비와 폭염에 야외활동이 힘든 계절입니다.

시원한 전시관을 찾아 이 아름다운 명화들을 감상하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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