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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시정] 원스톱지원 이번에는 실효? 등

표중규 입력 : 2024.07.03 07:42
조회수 : 382
<앵커>
한주간 부산시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시가 지난주 원스톱 투자지원 협약이라는걸 맺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기업에 원스톱 지원 같은 말은 자주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알맹이가 좀 있나요?

<기자>
네 부산시가 이번에 원스톱 기원투자 신속 지원방안이라는걸 발표했습니다. 기존 시스템과 확실히 제도적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실효성은 이제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박형준 시장이 오랜만에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원스톱 기업지원단을 만들고 또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투자유치과와는 달리, 원스톱기업지원단이라는 과를 별도로 하나 만들어서 아예 전담창구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장이나 강서 등 구군과 수자원공사, 전력공사, 산업단지공단과 경제자유구역청까지 13개 유관기관과 함께 투자지원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또 눈길을 끈게 바로 공무원을 부산상공회의소로 파견해 직접 활동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내용 들어보시죠.

{박형준/부산시장/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님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과 소통의 최접점인만큼 시 공무원을 상공회의소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셨고 제가 바로 수용해서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금양과 르노코리아, 아이큐랩, 오리엔탈정공 등 4개 기업에는 전담공무워을 파견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것도 상당히 신선해보이는데요 다만 정말 중요한건 얼마나 정책 자체가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실행되느냐죠.

예를 들어 지난해 시청에 문을 열었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1년만에 부산상의로 옮기기로 했는데 사실 시청에서 곧바로 기업의 민원을 연결하고 해결하겠다던 본래의 취지가 현실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때문이라는걸 박시장도 브리핑에서 인정했습니다.

부산지역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수도권에 공장을 내겠다고 하면 세금도 깎아주고 허가도 바로 내주고 행정이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는데 부산에 오면 그 모든걸 아무리 발로 뛰어도 쉽지 않다, 왜 안 바뀌는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를 사실 심심찮게 합니다.

이건 부산시에서도 모르는 바가 아닐텐데요 이번에 원스톱기업지원단을 만들고 또 공무원을 기업과 상의에 파견하고 협력협의체를 만든다고 해서, 체질 자체가 한꺼번에 바뀔 수 있을지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부산시가 지난 2년동안 8조 4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게 진짜 투자로 이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그걸 현실로 만들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부산행정이 어디로 발길을 안내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최근 전력반도체부터 이차전지 등 많은 업체들이 부산으로 옮겨오거나 새로 공장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일자리 하나 하나가 지역경기 나아가 인구증가로 이어지는만큼, 원스톱 기업지원이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진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으로 만드는 신의 한수가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겠습니다. 부산에 천억원대 벤처펀드가 출범했는데 이게 상당히 부산시로 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당연히 돈 자체가 천억원이나 되고 부대효과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그 중심이 됐기 때문에 산업은행 부산이전이라는 시각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지난달 25일이죠 부산시와 산업은행, 또 상공회의소에 투자사, 스타트업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출범했습니다.

산업은행이 5백억원을 내고 bnk금융지주가 100억원 등 돈을 모았는데 이 천억원의 모펀드를 기반으로 다시 자펀드가 10개정도 출자되면서 실제 효과는 2천5백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상으로 한 벤처펀드로는 역대 최대규모이기도 하고 엔데믹 이후로 투자돈줄이 마른 스타트업들에게는 정말 가뭄속 단비같은 돈인데요.

특히 부산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산업은행이 주체가 되어서 이 돈을 모으고 투자에 나섰다는 점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집니다. 즉 부산으로 본사가 이전하기 전이라도 실제 이전과 같은 효과부터 내겠다 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착착 현실화되고 있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 회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석훈/KDB산업은행 회장/저희 산업은행은 직접 투*융자 및 플랫폼 운영과 함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활용한 투자확대를 통해 이곳 부산이 아시아 톱10 창업도시라는 원대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총선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국회의원이 줄면서 이번 국회에서 산은이전 법안이 통과되기 힘들다는 시각이 많은 상황에서 부산시도 일단 이렇게 실익부터 먼저 챙기면서 이전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에 보다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활발했던 수도권 벤처투자사들의 부산 진출도 요즘 조금 잠잠했던게 사실인데, 이번 산업은행이 주축이된 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또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이어지면 스타트업의 메카로 부산이 떠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앵커>
네 산업은행 이전이 순조롭게 속도가 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그 효과부터 먼저 조금씩 챙길 수 있다면 부산시로서도 다소 아쉽긴 하지만 크게 손해는 아니겠죠.

특히 부산지역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해 정말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이런 펀드 뿐 아니라 다른 지원들도 산업은행과 부산시가 앞으로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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