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배터리 공장 화재, "빠른 대피가 우선"

최혁규 입력 : 2024.06.27 20:50
조회수 : 423
<앵커>
며칠전 경기도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화재 진압에 적합한 장비가 마련돼 있지않는 만큼, 현재로선 불이 나면 무엇보다 신속한 대피가
최선입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업장 바닥에 쌓여 있던 배터리 상자에서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1차 폭발이 시작한 뒤 불과 42초 만에 CCTV 화면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10분 뒤엔 소방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불길이 커졌고, 급속히 퍼진 연기에 결국 23명이 숨졌습니다.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배터리 화재를 대비해 합동소방훈련이 열렸습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이어 직원들이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배터리를 들고 공장 바깥으로 빠져나옵니다.

곧이어 고성능화학차가 도착해 물을 뿌립니다.

화성 화재때도 출동한 장비지만 대규모 확산을 막진 못했습니다.

{예석민/부산소방본부 전술훈련조정관/"(화성에서도) 오늘 훈련에서보다 훨씬 많은 장비가 투입된 걸로 알고 있고, 화성에서는 일단 화재가 엄청 커진 상태였고. 안에 어떤 위험물질이 있는지 판단하느라 (소화가 늦어져)"}

"소방은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진압보다는 조속한 대피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경남에만 위험물 취급 업체는 천백여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업체인지, 유통업체인지 파악도 못한 상태입니다.

법상 위험물로 지정된 리튬과 달리 리튬배터리는 지정조차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만규/부산경상대 소방행정안전관리과 교수/"위험물질의 성질에 따라서, 가염물질의 성질에 따라서 소화 방법을 조금 달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제도적으로 이런 데는 일부 좀 법이 바뀌지 않겠나 싶은데, 전문가 요청에 따라서"}

대규모 정유*석유화학시설이 밀집돼 있는 석유산업에는 자체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리튬의 취약성에 대비한 안전기준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