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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부산, 두바이 모델에서 배운다

표중규 입력 : 2024.06.23 18:06
조회수 : 754
<앵커>
글로벌 금융 허브가 되기위해선 말그대로 세계 곳곳에서 기업과 인재들이 도시로 모여들어야합니다.

부산과 인구가 비슷한 두바이가 이미 세계 속에서 글로벌 금융허브가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KNN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기획, 오늘은 두바이가 금융허브가 될 수 있었던 이유와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4년 설립된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DIFC는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입니다.

국제 금융프리존으로 현재 4만2천명이 일하는데, 최근 3년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금융센터 가운데 하나로 런던과 뉴욕, 홍콩, 도쿄 등 여러 금융센터에 맞춰 다양한 시간대로 운영됩니다.

세계 최고의 금융기업들이 모인데는 세제혜택, 세금 자체를 받지 않는 정책이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박동욱/KOTRA 중동지역본부장/기본적으로 0세율(세금 면제)을 상당히 오래 유지해서 전세계 금융이나 기업들의 조세회피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오랫동안 했고...
기업 비즈니스에서 1등의 세계라는게 있잖아요. 한번 구축효과가 이뤄지면 주변에서 아무리 2,3등이 쫓아오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혁신적인 유인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유권입니다.

두바이는 외국인 투자지분을 49%까지로 제한하는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최근 100%까지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우수한 금융기관만 유치하면 낙수효과로 도시와 산업 모두 발전할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메드 루타/두바이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우리는 비즈니스 환경 측면에서 많은 개혁을 했습니다.
3년 전 주요 개혁 중 하나는 두바이 전체에서 100% 소유권을 허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개혁의 주요 목적은 두바이를 글로벌 무역 및 비즈니스 허브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은 2004년 경제자유구역에 2009년 금융중심지도 선정됐지만 세제혜택이나 규제특례는 제한적입니다.

이렇다보니 1986년부터 영업해온 일본 야마구치은행이 지난 5월 폐점할만큼 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됐습니다.

때문에 금융허브를 위해서는 특별법을 통해 두바이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다운/부산시 기획담당관/현재 발의되어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는 금융 신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특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특구를 운영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운영하면서 입주할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센터를 운영합니다.}

부산시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는대로 금융허브를 위한 특례혜택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두바이를 벤치마킹해 국제금융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큰 그림이 글로벌 허브도시특별법을 통해 얼마나 속도를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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