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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북항재개발 사업..주거 선호지 판도 바뀌나?

김민욱 입력 : 2024.06.07 19:58
조회수 : 10133
<앵커>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을 국제해양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유라시아 관문 요충지로 개발하기 위한 국내 첫 항만 개발입니다.

이같은 신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북항 재개발 사업이 원도심 주거 선호에 대한 판도까지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초의 항만 재개발인 북항 재개발 사업,

2008년부터 부산항 북항 연안부두~ 4부두 일원 155만 ㎡를 조성해 오는 2027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친수공원, 마리나시설, 오페라하우스 등이 조금씩 모습을 갖춰 가면서 주민들은 변화된 북항의 미래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배옥남/부산 초량동/"부산역도 있죠. 항만, 배 타는 시설도 있죠. 이렇게 북항을 (조성) 해놓으니까 너무 감사하고."}

{강영숙/인근 직장 근무/"어떤 공간일까 하고 의심을 품고 왔는데, 와서 보니까 초록 공간이 너무 많고, 어떻게 바다를 매립해서 이런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은 규모가 228만 ㎡로 1단계 사업 보다 큽니다.

사업 대상지는 자성대부두, 부산역, 범일동 일원으로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2030년 이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그동안 해운대 등 동부산에만 쏠렸던 주거환경 개발이 원도심으로 이동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첫째는 교통, 역세권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경남으로 가기도 좋고..."}

원도심 분양 시장에서도 북항 재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일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원풍/분양대행사 관계자/"(북항재개발 2단계)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항만과 철도 주변 지역에 대한 재개발에 따라 원도심 일대의 기반 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되어..."}

하지만 원도심 주거 환경이 마련되려면 북항 1, 2단계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보행 환경 연결축 조성이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항만 개발과 별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을 통한 주변 인프라 구축이 신흥 주거 지역 조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신축 아파트 규모가 1만여 세대가 된다고 하면) 신흥 주거지역으로 이주를 하려고 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원도심이 빠르게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북항재개발 사업이 해양 관광 거점 육성은 물론 주거 선호 지역 판도까지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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