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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국계 금융기관 줄줄이 철수, 국제금융도시 이름 무색

윤혜림 입력 : 2024.05.21 19:31
조회수 : 904
<앵커>
국제금융도시를 꿈꾸는 부산에서 외국계 금융기관이 줄줄이 철수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곳도 거의 없다시피해 국제금융도시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일본 야마구치 은행입니다.

지난 1986년 부산에 진출했지만 최근 영업활동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금융위원회에 폐점 신청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지점을 부산에 두고 있었는데 38년 만에 철수하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국제금융기관 철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1년 필리핀 메트로 은행이 철수했고, 비슷한 시기 중국 칭다오 공상센터 한국대표처가 서울로 통합되면서 역시 부산에서 철수했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BIFC에 유치했던 5개 국제금융기관도 실제 상주하고 활동하는 곳은 현재 단 2곳에 불과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융기업 지점 축소 영향 등 복합적인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이런 것이 세계적인 경향임은 틀림없습니다. 온라인 때문에 줄어드는 것은 맞는데 다만 우리 부산 입장에서는 이제 (중국)공상은행 하나 빼고 나서 부산에 지점이 하나도 없는..."}

하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부산시의 정책이 먹혀들어가지 않았던 만큼 글로벌 금융기업 유치에 부산시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부산시라든지 상공회의소, 나아가서 금융중심지 추진기구가 공동의 노력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외국계 금융기관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고 국제금융도시를 만들겠다던 부산시, 큰소리와는 딴 판으로 정작 내세울만한 글로벌 금융기관 하나 없고, 있는 곳마저 떠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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