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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기획4>'글로벌허브도시' 북항의 모습은?

황보람 입력 : 2024.05.15 20:51
조회수 : 848
<앵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규모 항만 재개발인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 공사 중단과 랜드마크 부지 개발 지연 등 당면한 과제들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요,

KNN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기획, 오늘은 북항 재개발의 현주소와 특별법 제정이 갖는 의미를,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체 개발 면적 155만㎡, 2조 8천억원이 투입되는 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부지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12년 만에 마무리 됐지만, 핵심 시설은 여전히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오페라하우스는 공법 논란과 부실 시공 등으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해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인데, 이미 3년이나 공사가 늦어졌습니다.

여기다 1단계 개발의 핵심인 랜드마크 부지 개발은 아직 뚜껑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성 등의 이유로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인데,

최근 부산 상공계를 중심으로 지난 2015년 좌초됐던 복합리조트 건립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복합 리조트가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형이 있을 수도 있고 '여가'형이 있을 수 있는데, 부산의 전략이나 산업적인 특성에 맞게끔 복합 리조트 전략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는 2027년까지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북항 2단계 사업은 규모가 더 큽니다.

자성대 부두와 부산역과 부산진역 일부, 동구와 중구 도심 일부를 포함합니다.

전체 면적 228만㎡,사업비는 4조 4천억원입니다."

부산시는 2단계 개발로 문현금융특구 등과 연계한 대규모 업무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해운기업 HMM 본사 유치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역 경제에 부가 가치를 갖는 그런 새로운 산업 유치와 또 새로운 관광 명소, 문화 명소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거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신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항 재개발은 대부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계획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특례 조항을 담고 있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한영숙/싸이트플래닝건축사 사무소 대표/"(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협력, 그걸 통해서 어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법 제정으로) 경제자유구역 이상의 어떤 규제, 특례 등이 벌어진다면 북항이 글로벌 허브 도시의 중심적인 땅이 되지 않을까."}

난개발과 사업 지연 등 북항 재개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특별법 통과로 문화와 관광,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를 꿈꾸는 북항의 미래가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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