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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약 건강보험' 확대, 기대반 우려반

표중규 입력 : 2024.04.29
조회수 : 691
<앵커>
한약 하면 몸에 좋지만 가격은 좀 비싸다는 이미지가 많습니다.

이런 한약이 오늘(29)부터 건강보험에 확대 적용되는데, 지역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방 첩약은 그동안 약재나 처방병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비염 등 6개 질환에는 건강보험의 표준화된 수가가 적용됩니다

지난 3년동안 안면신경마비 등 3개에만 적용되던게 알레르기 비염과 소화불량, 허리디스크 치료까지 확대되는 겁니다.

의료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으로 확대됐고 본인부담율도 50%에서 한의원 30%, 한방병원 40%로 줄었습니다.

지역 한의원들은 물론, 새로 적용된 한방병원들도 환자층을 넓힐 수 있다는데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재홍/부산 *한방병원 원장/젊은 MZ세대분들, 한약 되게 싫어하시지만 의료보험이 적용됨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만큼 조금 더 쉽게 접근하실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약을 조금 더 편하게 젊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또 의사파업 사태를 맞아 한의원에 대한 인식개선과 영역확대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형 대형 한방병원이 블랙홀처럼 부산경남의 한방치료시장을 점령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또 10일 기준 한약 가격이 4만원에서 8만원대로 제한되면서 한약 수익률도 낮아지는건 분명합니다.

독창적인 처방 대신 예산에 맞춘 하향평준화도 우려되지만, 지역에서는 절반 정도가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세형/부산 한의사협회 회장/정부 예산이 너무 미흡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저희 협회입장에서는 그런 면이 있더라도 국가시범사업에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더 많은 국민들이 첩약에 의해서 한의학의 진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한약 건강보험 적용, 지역에서는 일선 병의원의 준비가 끝나는 1, 2주뒤부터 혜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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