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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기업의 굴양승기, 전국 양식어가 사로잡았다

박명선 입력 : 2024.04.18
조회수 : 419
<앵커>
지역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인 '굴 양승기'가 전국 각지의 양식어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굴껍데기 제거 작업의 노동강도를 대폭 줄이고 환경오염 예방 효과까지 볼 수 있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의 굴채취 선박에서 굴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플라스틱 끈인 7미터 길이 '수하연'에 붙어있는 굴 덩어리가 기계를 통과하면서 각굴 형태로 자동 분리됩니다.

부산의 한 기업이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굴수하연 자동 양승기'로 뭉쳐진 굴을 일반 굴 형태로 자동 분리하는 기술입니다.

{지승민/굴 양식 어민/"굴이 덩어리로 수확이 되다가 개별적으로 수확이 되니까 여공들의 작업이 훨씬 수월해지고 "}

무더기로 붙어서 올라오는 굴을 작업자가 30cm 간격으로 일일이 플라스틱 끈을 자르고 분리하던 것을 자동화한 것입니다.

굴껍데기 제거 과정의 노동강도를 줄이고, 무더기로 버려지던 플라스틱끈을 회수하면서 환경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석봉/참코청하 대표/"굴양식장의 고령화로 인해 양식업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종사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계화가 필요하고 굴수협에서 저희들에게 기계를 개발해달라는 의뢰가 있어서..."}

지난해 실용화 과정이 시작되자 경남 통영의 40여곳에서 문의가 이어진졌고 거제와 고성, 여수의 양식장에서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기업 부설연구소에서 개발작업을 진행중인데, 국책 연구개발과제를 여러차례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습니다.

{정석봉/참코청하 대표/"굴양승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에 굴을 생산하고 양식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는 얼마든지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굴 자동 양승기!

일본과 유럽, 미국 수출길을 열고 해외 박람회에도 참가하면서 경쟁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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