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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트리아 퇴치 10년, 박멸 한계 드러내

최한솔 입력 : 2024.04.02
조회수 : 703
<앵커>
괴물쥐라고 불리며 박멸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외래 생물 뉴트리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겁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퇴치 작업은 벌써 10년째로 접어들었지만, 개체수 감소는 한계를 보이며 이제 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하천가에 포획용 덫이 놓였습니다.

그 속엔 '괴물 쥐'라 불리는 생태교란 외래종 뉴트리아가 갇혀 있습니다.

뉴트리아 전담 퇴치반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만 10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잡은 수만 3만9천여 마리입니다.

문제는 더 이상 줄지 않는 개체수입니다.

포획 초기보다는 많은 수가 줄었지만 최근 5년 동안의 추세를 보면 거의 제자리걸음입니다.

{김문광/뉴트리아 퇴치단/"(퇴치 작업을) 3개월을 하고 3개월을 쉬고 3개월하고 3개월 쉬거든요. 그러면 뉴트리아가 3개월 정도에 새끼를 한 명 낳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깐 우리는 많이 잡아도..."}

부산*경남 전체 퇴치 인력은 10 명인데 이 또한 예산 문제로 연중 퇴치가 힘듭니다.

이 뉴트리아는 과거에 비해 국내 기후에 더욱 적응을 한 상태이고 서식지 또한 굴을 더욱 파고 들어가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포획도 힘든 상황입니다.

과거 농작물을 싹쓸이해 피해를 줬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먹이 활동을 하면서 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장후/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외래종들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일정 기간 동안은 환경에서 문제들을 일으키지만 (이제는) 적으을 하면서 토착화됐다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갈대를 파헤치며 습지를 파괴하는 경향은 여전합니다.

{이성규/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집중퇴치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뒀을 때에는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가지고..."}

뉴트리아 박멸이라는 목표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이제는 개체수 조절을 위한 다음 단계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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